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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잡으러 나선 이재명...장세일 후보 지원하며, 야권 '호남혈투'

기사입력 2024.09.23 12:37 | 조회수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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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 "영광·곡성, 민주당 모범 지역 모델 만들 것"
    "지역화폐 지급 통해 지역 소비 진작과 인구 유입 도모"
    "주거·복지 강화로 영광·곡성 인구 감소 문제 해결 의지"
    호남 지역 전폭 지원…민주당, 기본사회 시범도시 공약 발표
    영광군, 2025년부터 100만원 기본소득 지급 및 광풍연금 도입
    민주당, 호남을 위한 5대 패키지 정책협약 체결…기본소득과 지역화폐 공약
    박찬대, "170명 국회의원 가진 민주당만이 예산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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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장세일(왼쪽 첫 번째) 군수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전남 영광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영광·곡성 정책 협약식’에서 이재명(가운데) 당 대표가 예비후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나두잼tv

    10월 16일 치러지는 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23일 영광군을 찾아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 전체 지도부가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장세일 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기 민주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재보궐선거이자, 비록 소규모 선거지만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분석하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당이 안정을 찾고 힘 있게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영광군수 선거는 단순히 군수 한 명을 뽑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지역 정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이는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현 정부를 비판하며 "현재 정부에는 '선거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선거를 정부 퇴행에 대한 민심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민주당이 오랜 기간 지역 권력을 가져왔지만,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반성도 언급하며 "이제는 달라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한, 영광과 곡성을 중심으로 기본소득 도입과 지역화폐 지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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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원내대표는 "무소속이나 소수 정당이 예산 확보를 잘하겠느냐"며,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야말로 예산 확보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정치와 행정은 실력에서 나온다"며,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기후와 산업을 살릴 에너지 고속도로와 햇빛 바람 연금, 기본소득을 영광과 곡성부터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남의 쌀값 문제 해결과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민주당의 정책으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설 수 있는 정치 세력은 민주당뿐"이라며, 영광과 곡성의 군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지방소멸 극복'과 '기본사회 시범도시'를 위한 5대 패키지 정책협약을 체결하며, 호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25년부터 영광군에는 100만원 기본소득 지급과 광풍연금제도를 도입하고, 300억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군에는 50만원 기본소득과 200억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영광에 거주하는 A씨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군수 선거를 넘어, 지역 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과 공약은 호남 지역의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당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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