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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발전 정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소득이 절대적 빈곤 수준을 벗어나면서, 고차원적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정책 목표가 나타남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여유롭게 삶을 즐길 수 있는 여행, 관광에 관심을 두었다. 같은 맥락으로 여가활동에서 스포츠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체장 후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하나로,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꼽았다. 이제는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스포츠경기가 지역경제 발전에 큰 임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역의식 향상 측면에서도 스포츠 이벤트는 지역사회에 대한 주민의 소속감을 높이며 교육효과 증진과 참여로 촉진되어 활기와 여유 있는 건전한 사회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여러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시대 활성화의 전반적인 구조를 전환하여 각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차별화되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발전에 적극 대응해가야 한다.
지역 균등 발전이라는 국가적 발전방안이 난무하는 시기에 우리 영광군도 소외되어 있는 읍과 면에 각종 대회 유치 및 개회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경상북도 영덕군은 2014년 국제대회, 전국대회, 도 단위 대회 등 9개 축구 경기를 개최하여 전지훈련 유치로 얻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약 531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남해시는 프로야구단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휴양과 야구스포츠 메카로 자리 매김했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남해시를 중심으로 ‘남해안야구벨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의 스포츠 이벤트는 지역사회의 개성과 특성에 맞는 고유의 주체성을 확보하며,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 전략을 찾아 경제적, 문화적, 환경적 효과 등이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지방자치정부 시대에 발맞춰 그 지역만의 특색과 브랜드를 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민 없이 다른 지자체의 성공 사례만을 따라 하거나 예산 지원으로는 스포츠 단체와 참가 선수들, 관람하는 팬과 학부모들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민선 8기 영광군은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 정책으로 영광의 특색을 살리고, 관광까지 이어지는 경기유치 및 지원으로 더 나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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