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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정재훈 사장, 국감서 '부실시공'인정

기사입력 2018.10.19 14:11 | 조회수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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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원전 잇따른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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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사는 아파트 벽 뜯어보니 구멍?

    격납건물 공극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20여년동안 모아온 돈으로 영광읍에 3억짜리 신축 아파트를 구입한 A씨, 아내와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새 보금 자리로 이사온 첫날 밤은 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파트 베란다 쪽 벽에 곰팡이가 피어 벽지를 뜯어 보니 어른주먹이 들어가고도 남는 커다란 구멍이 패여 있었다. 혹시나 하고 다른 곳도 확인 해보니 비슷한 크기의 구멍이 몇 개가 더있다.

    당장 관리사무실로 전화해 항의를 해 보았지만 관리 사무실은 천하태평이다. 그런데 어느날 퇴근길에 관리사무실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다가가 보니 그런 구멍들이 아파트 단지 여러집에서 발견 되었던 것이다.

    함께 집회를 시작한 A씨의 머리속에는 지진에 흔들리고 폭우에 땅이 꺼져 기울어 가던 건물들에 대한 뉴스가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뒤엉켰다. 관리사 무실은 주민들과 함께 조사를 진행 하고 안전성 평가를 받겠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려 하지만 차일 피일 일을 미루는 모습에 답답한 A씨는 끊었던 담배에 다시 손이 가게 됐다."(가상의 인물과 상황입니다.)

    현재 한빛원자력본부의 격납건물에 공극이 잇따라 발견 되고 있다. 원자 로를 안전하게 지켜줘야할 격납건물 콘크리트 외벽에 부실시공으로 만들 어진 큰 구멍들이 존재해 왔다. 심지어 최근 아랍에 미리트에 수출한 한국형 원전 격납건물에서도 공극이 발생 되었다. 한때 한빛원자력본부는 격납건물 외벽 콘크리트 벽체는 5중 방호막 중 가 장 마지막 보루로 안전성을 확보하였다며 군민들 에게 외쳐 왔다. 하지만 최근 각 호기마다 전부도 아닌 일부분만 조사해도 어른 주먹이 들락 날락 하는 구멍들이 발견 되고 있다. 아파트 외벽에 큰 구멍이 100여개 넘게 발견 되었 다면 누구라도 당장 그 아파트를 처분하거나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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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호기에서도 깊이 18cm의 공극이 7개가 있다는 민관 합동감시단의 보도자료가 발표된 지난 12일 국회 과학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펼쳐 졌고 한수원 정재원 사장은 한빛 4호 기의 부실시공을 인정 했다.

    국회방송을 통해 확인해볼수 있는 과학기술정보방송 통신위원회의 감사 영상을 보면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한빛 4호기에서 콘크리트 공극 등이 발생한 것은 부실 시공이 이유인가?’라는 질문에 정재원 한수원 사장은 ‘당시(미국으로부터)기술을 이전 받아서 시공하던 때라 부실시공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된다.’고 답변 했다. 재 차 김의원은 ‘당시 시공사였던 현대건설에 책임을 물을수 있느냐?’고 물었고, 정재원 사장은 ‘여러 번 검토해 봤으나 형사·민사상 시효가다 지났다”며 “새로운 대응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생각” 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은 당시의 설계도와 시방 서에 따라 철저하게 시공했 다고 보고 받았다며 부실공 사를 인정 하지 않았다.

    이처럼 한빛4호기 부실시 공의 책임을 두고 발주사에 서는 부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정작 시공사인 현대 건설은 발주처인 한수원의 설계 대로 시공 했다고 항변 하고 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90년 11월21일 한빛 4호기 발주사 한전(현재는 한수원)이 한국전력기술에 매설판 보강재 제거 작업을 생략하는 설계 변경을 신청했 고, 설계사인 한국전력기술은 하루 만에 이를 승인한 사실을 보여주는 현장설계 변경요청서(FCR)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한빛 4호기 콘크 리트 벽 안쪽에 수평으로 설치된 1808개의 매설판 보강 재를 그대로 둠으로써 공사 기간을 단축한 대신, 벽 안곳곳에 공극이 생겨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종배 한국 전력기술 사장은 “겉으로는 하루지만 실제로는 한수 원과 저희, 그리고 건설사가물 밑에서 많은 시간을 가지고 (설계변경에 대한 의견 을) 공유한다”며 당시 설계 변경은 ‘졸속’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이날 “회사(현대건설) 내에선 보강재 제거 후 시공한다는 내용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변경 전 설계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것이다.

    최근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에 건설중인 원전3호 기에서도 격납건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극이 발견되어 공사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애초부터 기술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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