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04.19 (금)

  • 구름많음속초14.0℃
  • 구름많음24.0℃
  • 구름많음철원21.7℃
  • 구름많음동두천20.5℃
  • 구름많음파주19.6℃
  • 구름많음대관령14.8℃
  • 구름많음춘천23.7℃
  • 박무백령도13.2℃
  • 황사북강릉14.7℃
  • 구름많음강릉16.8℃
  • 구름많음동해17.5℃
  • 흐림서울21.1℃
  • 구름많음인천17.3℃
  • 구름많음원주23.7℃
  • 황사울릉도17.5℃
  • 구름많음수원18.8℃
  • 구름많음영월23.2℃
  • 구름많음충주24.1℃
  • 흐림서산19.1℃
  • 구름많음울진18.3℃
  • 구름많음청주25.2℃
  • 구름많음대전23.6℃
  • 구름많음추풍령23.3℃
  • 구름많음안동25.7℃
  • 구름많음상주24.8℃
  • 구름많음포항25.7℃
  • 구름많음군산18.9℃
  • 흐림대구26.6℃
  • 흐림전주22.4℃
  • 황사울산21.9℃
  • 황사창원21.2℃
  • 구름조금광주24.1℃
  • 황사부산18.6℃
  • 맑음통영17.9℃
  • 구름많음목포22.9℃
  • 구름조금여수20.0℃
  • 구름많음흑산도16.8℃
  • 구름많음완도20.4℃
  • 구름조금고창20.8℃
  • 맑음순천22.3℃
  • 구름많음홍성(예)20.9℃
  • 구름많음23.2℃
  • 황사제주20.0℃
  • 구름많음고산17.7℃
  • 구름많음성산19.9℃
  • 구름많음서귀포19.8℃
  • 구름조금진주22.1℃
  • 구름많음강화14.9℃
  • 구름많음양평22.2℃
  • 구름많음이천23.0℃
  • 구름많음인제23.7℃
  • 구름많음홍천24.0℃
  • 구름많음태백18.2℃
  • 구름많음정선군24.0℃
  • 구름많음제천22.8℃
  • 구름많음보은23.7℃
  • 구름많음천안23.0℃
  • 구름많음보령17.5℃
  • 구름많음부여21.8℃
  • 구름많음금산22.6℃
  • 구름많음23.3℃
  • 구름많음부안18.9℃
  • 구름많음임실22.6℃
  • 구름조금정읍22.1℃
  • 구름많음남원25.2℃
  • 구름많음장수22.5℃
  • 구름조금고창군21.6℃
  • 구름많음영광군20.4℃
  • 구름많음김해시19.7℃
  • 구름조금순창군24.5℃
  • 구름많음북창원22.4℃
  • 구름많음양산시21.7℃
  • 구름조금보성군22.8℃
  • 구름조금강진군23.1℃
  • 구름조금장흥21.9℃
  • 구름많음해남22.6℃
  • 구름조금고흥22.6℃
  • 구름많음의령군24.2℃
  • 구름많음함양군25.3℃
  • 맑음광양시23.5℃
  • 구름많음진도군22.3℃
  • 구름조금봉화23.1℃
  • 구름조금영주23.3℃
  • 구름많음문경24.3℃
  • 구름많음청송군24.9℃
  • 구름많음영덕23.4℃
  • 구름많음의성26.2℃
  • 구름많음구미25.4℃
  • 구름많음영천25.9℃
  • 구름많음경주시24.8℃
  • 구름많음거창24.2℃
  • 구름많음합천24.6℃
  • 구름많음밀양24.2℃
  • 구름많음산청22.7℃
  • 맑음거제20.8℃
  • 구름조금남해22.2℃
  • 구름많음20.5℃
기상청 제공
영광에서 10년 이제 나도 영광 사람 영광읍 최영미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에서 10년 이제 나도 영광 사람 영광읍 최영미님

평범하지만 소중한 우리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
우리동네N

9.PNG

만남의 광장 부근에 작은 카페를 하는 63년생 최영미님.

아이들 키우느라 내이름 석자조차 잊어버리고 살다 아이들이 내 품에서 떠나고 나니 내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 이름조차 어색한 중년의 모습이 거울속에 나라고 서있다. 빙의가 되듯 젊은 날 내모습이 순간순간 비춰보이는데 이내 사라지고 만다.

뭐라도 해야겠단 생각에 직장을 다니려해도 이력서를 채울 글은 내 인적사항뿐...

열심히 살아온 내 삶을 이종이 한장에 채우려는데도쓸 말이 없다. 분명 나역시 열심히 걸어왔건만 허무한 시간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마트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두번의 큰수술을 받았던 나의 몸은 나를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데 허락지 않았다.

그때 우연히 찾아온 이 작은 공간이 내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울수 있을듯 했다. 그렇게 시작된 카페.

손수 재료를 구입하고 정성 스레 씻고 썰고 예쁜용기에 담아 잘 숙성시킨 애들을 고객님들의 찻잔에 담아 드릴때 행복을 느낀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찻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 내게 영업에 지장이 많겠다고 걱정들을 해주시지만 나의 이작은 공간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나와 같은 대답을 눈빛으로 답하신다이 공간은 화려한 브랜드도 없고 고급스런 컵도 없지만 심장소리마져 들을수 있는 작은공간에서 마음을 따뜻 하게 채워갈수 있어 괜찮다고.. 영광남자를 만나 이곳으로 이사온지도 10년. 이젠 이방 인이 아닌 영광사람이다.

이 작은 공간은 커피숍이지만 때론 커피향이 아닌 김치 냄새, 고구마 냄새가 난다.

이 곳에서 장사하며 인연이 되신 분들이 김치닮았다고 가져다 주시고 고구마 삶았 다고 가져다 주시고 그분들의 마음이 너무도 고맙고 따뜻해서 커피향이 아닌 김치 냄새가 나도 난 함박웃음이 지어진다.

다른 손님들도 그 냄새에 허허 웃으신다. .'또 누가 김치 닮아 왔나보네. ' 내 가게를 두고 단골 손님 들은 이 곳은 주인장과 손님이 닮아가는게 참 특별한 곳이라 한다.

난 그 말을 듣는게 참으로 좋다. 사람 냄새가 난다는것이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올 5월 이면 이곳에서 자리 잡은지 벌써 5년이 된다. 따뜻한 봄날 나를 있게끔 해준 많은 고객님들께 따뜻한 차한잔씩 대접해드리려고 준비중이다.

8.PNG

가게가 좁아 불편한점도 많으실텐데도 그런게 사람 사는 재미라며 웃어주시는 고객님들께 이 글을 통해 감사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오잉. 최영미올림

만선수정.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