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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었던 병신년(丙申年)을 보내고 맞이하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아침 영광군민들의 소망!▲ 2017년 붉은 닭의 해를 알리는 태양이 떠 올랐습니다. (봉덕산 해맞이) ▲ 2017 붉은 닭의 해가 떠 올랐습니다. 신년인 닭의 해를 맞이해 넓게는 국가의 안녕과 방송MC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따뜻함을 전하는 신명나는 최고의 MC가 되길 기원합니다.- 한국프로야구중계방송캐스터 / 방송MC 신조한(광주·37세) - ▲ 새해아침 불갑산 연실봉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신년인 정유년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2017년에는 정치를 하는 사람. 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가 합심하여 어지러운 국정을 바로잡는 데에 힘써주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2017년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전)제16회 불갑사 상사화축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 정홍철(불갑면·56세) - ▲ 희망찬 대망의 2017년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저는 가족, 지인들과 함께 홍농 봉대산에서 새해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떠오르는 첫해를 바라보며 가족과 주변지인들의 건강과 그들이 꿈꾸는 모든것들이 이루어지길 기도했습니다. 활기찬 사람과 아닌 사람들의 차이는 꿈이 있냐 없냐의 유무에서 오는것 같습니다. 2017년 올해에는 활기찬 우리들의 꿈이 이루어질수 있는 그런 영광, 존중과 배려를 통한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영광, 그런 내 고향 영광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남대문안경 / 원복성(영광읍·39세) - ▲ 2017년 붉은 닭의 해를 알리는 태양이 떠 올랐습니다. (불갑산 해맞이) ▲ 2017년 1월1일 닭의 새해를 맞이하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정유년 새해의 태양이 지고 있다. (백수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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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만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 4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 / 1.크게웃기 2.오렌지먹기 3.외출하기 4.다른 방에 들어갔다 나오기 일상에서 내외적으로 발생하는 긴장상태인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잘 관리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동기를 높이는 요소이지만, 방치하면 삶의 의욕을 잃는 무기력에 빠질 수 있고 다양한 신체질환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은 무수히 많고 개인마다 다르다. 하지만 꼭 많은 돈을 써서 즐거운 경험을 해야만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일상에서 당장에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도 많다. '허핑턴포스트 헬스리빙'이 정리한 30초 만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실천해보자.▶크게 웃기웃음은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메이요정신의학 클리닉에 따르면 크게 웃기만 해도 스트레스 반응은 진정되고, 혈압과 혈당을 정상으로 되돌린다. 조용한 미소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허리가 꺾일 정도로 크고 신나게 웃어보자.▶오렌지 먹기비타민C는 면역계를 돕고 감기를 예방한다. 이와 더불어 비타민C에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가 혈압을 낮춰주고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고 한다. 갑자기 불안하거나 우울하다면 오렌지나 딸기, 블루베리를 먹어보자.▶외출하기회색 공간에서 벗어난 녹색이 있는 자연을 거닐면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에딘버러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공원이나 가로수가 있는 길을 걸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1시간이나 그 이상 밖에 나가 있을 필요는 없다. 단 5분 이내라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다른 방에 들어갔다 나오기프랑스 노틀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잠깐 다른 방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 같은 행동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경험하는 새로운 환경이 이전에 집착했던 생각을 잊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요점은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보는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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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구취증)입냄새(구취증)는 남에게는 물론 자신에게도 불쾌한 느낌을 주며 대인 관계를 회피하게 하 이준용 참조은한의원 원장 여 사회생활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입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은 대부분 입안의 문제이지만 때로는 신체 다른 부분의 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때가 있으므로 그 원인에 대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크게 생리적인 경우와 병리적인 경우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생리적인 경우는 첫째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 입안의 세균들이 증식하기 때문에 냄새가 나게 된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입냄새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경우에 해당된다. 둘째 불결한 구강 위생으로 입안에 프라그나 음식찌거기가 남아 있거나 틀니나 치아교정기에 이물질이 끼여서 입냄새를 일으키기도 한다.다음으로 병리적인 경우는 첫째 충치, 치주염, 치은염, 구내염 등 여러 가지 구강내 질환이 발생하면 입냄새가 나게 된다. 둘째 위장관의 이상으로 소화불량, 위암, 그리고 위장의 음식물이나 위액이 식도로 올라오는 위식도 역류가 입냄새를 나게 하다. 셋째 코의 이상으로 약물 유발성 비염, 위축성 비염, 만성 축농증, 코안의 이물질, 코속에 종양 등이 있을 때 코의 점막에 변화가 생겨 세균이 증식하고 나쁜 냄새가 나게 된다. 넷째 폐의 질환으로 기관지염, 폐렴, 기관지 확장증, 결핵, 폐종양 등이 있을 때 입냄새가 날 수 있다. 다섯째 전신성 질환으로 비타민 결핍, 당뇨, 알코올 중독, 임신, 결핵, 요독증, 간질환, 침샘의 염증, 류마티스 질환, 고열, 탈수 등이 직접 입냄새를 발생시킨다. 여섯째 정신과적 질환으로 신체화 장애, 우울, 기질적 뇌 증후군, 정신분열 등의 질환이 있을 때 입냄새가 나는 것으로 착각 할 수 있다.한의학에서는 입냄새의 치료에 있어 전신의 여러 가지 상태를 파악하여 그 원인을 제거하고 기혈의 운행을 원활하게 하여 단순한 입냄새의 제거만이 아닌 음양의 조화를 통한 건강한 상태로의 회복을 치료의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치과적으로 이상이 없고 전신질환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치료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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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스칠 수도 있는 곳에 큰 뜻이 있었어”해룡고 1년 김유진의 ‘손바닥 책’ ▲ 해룡고 1학년 김유진 학생 해룡고 1학년 김유진 양이 책을 냈다. 전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7월28일부터 8월12일 까지15박16일간의 독서토론열차학교에서 느낀 것들을 동화처럼 엮었다. 여행기나 감상문이 아니다. 영광군민신문은 김유진의 독서토론열차 기행문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통일을 꿈꾸고 안중근·이상설·윤동주를 만나 미래 설계’라는 제목으로 35호(8월31일자) 1면 톱으로 실은 바 있다.시베리아를 횡단하면서 약자와 나라 사랑을 배웠다는 유진의 책 제목은 ‘그냥 지나칠 수도 이는 곳에 큰 뜻이 있었어’다. 1부 ‘보다’와 2부 ‘쓰다’로 구성됐다.1부 ‘보다’에서 유진은 “세상에 대한 시각을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16일 동안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내게 말 걸어오는 자연을 견문하며 톡톡 튀어오르는 생각들을 책으로 역어 보았다”고 했다. 가시 두더지 ‘덤’과 서울 쥐 ‘티미’가 세상을 엿보며 생각하는 줄거리다. 줄지어 서있는 자작나무에게 손을 맞잡으라고 하고 조약돌에게도 말을 건다. 코스모스와 두더쥐가 서로 격려하기도 한다. 밤을 밝히는 가로등에게 상을 주고 싶어하고 별들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한다. 길을 잃는게 오히려 삶의 방향을 되찾아주는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철학적 통찰도 담아냈다.유진은 바이칼 호수에서 우리 민족의 소리를 듣고 우주센터에서 끝없는 도전 의지도 다졌다.2부 쓰다- 손바닥 책은 ‘여행중 떠오른 아이디어를 모두 기록해둔 소중한 나의 소산물’이라고 했다. 7월17일부터 8월12일까지 17일간 본 것들에 아이디어를 덧칠해 그림과 함께 쓴 것들이다. 여순 감옥에서 나라사랑을 다짐하고 연변대학교에서 조선족의 풍물놀이를 보고 울컥해 전통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우리나라는 산을 뚫어, 러시아는 산을 넘어 길을 내는 차이를 발견하고 유럽 문화에 심취한 소녀의 감수성이 전편에 묻어난다.아무리 많은 독서를 한 어른들도 한 번쯤 일고 고개를 끄덕일 그런 책이다. 유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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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골-100미터육상경기의 백미는 100미터 달리기다. 자메이카 출신으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우사인 볼트가 현재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100미터라는 단위는 곧잘 온도·속도·높이 등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때 기준치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공기온도는 100미터 상승할 때마다 0.5도 낮아진다. 높이 100미터는 산과 구릉을 가르는 기준선이다. 시속 100킬로미터는 고속도로 과속기준으로 활용된다. 고대 로마의 군단은 100명의 병사 집단을 부대 편성의 기본으로 삼았다. 부대를 이끄는 지휘자 또한 100인 대장으로 호칭했다.100이라는 숫자는 크기와 부피를 표현하는 심리적인 바로미터로 사용될 때도 많다. 열 손가락 안에서 숫자를 헤아리는 아이들에게서 100은 최고의 경지이다. 집회가 잇따르고 있는 광화문에서도 100은 중요한 숫자가 되고 있다. 100만 촛불은 청와대를 향한 국민 저항의 상징어가 됐다.‘그녀를 만나기 전 100미터 앞’이라는 대중가요도 만들어졌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전 100미터 앞에서 멈칫거릴 수밖에 없는 가슴 떨림을 표현한 노래다. 100이라는 숫자는 이처럼 인류에게 가장 친근한 수치임에 틀림없다.지난 토요일 법원이 청와대 앞 100미터 까지의 행진을 허용했다. 법원은 집회가 거듭될 때마다 청와대와의 거리를 좁혀주고 있다. 그동안의 평회집회 덕분이겠지만, 광장에 집결된 국민의 소리를 청와대가 외면해선 안 된다는 취지가 바탕에 깔려있다.‘그녀를 만나기 전 100미터 앞’이라는 가요에선 사랑의 전율을 주제 삼고 있지만, 청와대 앞 100미터는 국민 분노의 한계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청와대는 또한 이 100미터라는 거리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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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영광농협은 23일부터 3일간 군서면 영농회장단과 부녀회장단이 정성껏 준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펼쳤다. 추운 날씨임에도 회원들이 배추를 절이고 각종 채소 양념 등 김장거리를 준비 해 사랑을 듬뿍 얹어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군서면 영농회장단과 부녀회장단은 매년 김장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박준화 조합장은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면서 회장단과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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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광화문 촛불집회 답사기<br>최은영 영광군의회 의원제5차 광화문 촛불제 기념사진.(왼쪽부터 장세일 영광군의원, 윤점희 여성국장, 이개호 의원, 손옥희 영광군의원, 필자,심기동 군의회부의장) 국격이 무너져도 이렇게 처참히 무너질 수 있는가. 민의를 받드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심한 자괴감에 시달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보면서 한숨과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토요일마다 계속되는 촛불 집회를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 아니, 희망을 보았다. ‘이게 나라냐’는 생각은 점차 ‘이게 대한민국이다’는 자랑스러운 생각으로 바뀌었다. 무능하고 타락한 대통령과 간신들의 분탕질로 나라가 혼돈에 빠졌어도 조국 대한민국은 결코 이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제 5차 촛불제가 열리는 26일 담양·장성·영광·함평 지역위원회 당직자들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키로 했다. 100만 명이 넘는 군중 속에 몇 십 명 더하는 것이지만 큰 의미가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역사의 현장’에 우리가, 내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얼마나 후세에게 떳떳한 일인가! 26일 아침. 날씨가 궂다. 광화문에 많이 모이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앞선다. 7시 40분 영광읍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했다. 장세일·심기동·손옥희 의원, 정홍철·하기억·정혜숙·김진하 씨 등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 함평에서 박래옥 수석부위원장, 정정이·임용수 도의원과 박종범 전 연락소장, 세분의 고문님들께서 영광으로 오셨다. 장성에서 김재완 군의회의장 윤시석 도의원, 김상복 연락소장, 김미순 여성협의회장 등 9명이 동행했다. 담양의 이정옥 군의회 부의장, 김연오·하석봉·박은석씨 등 10명도 장성에서 합류했다. 추운 날 일찍부터 서둘러서인지 많은 분들이 짬에 떨어졌다. 11시 30분 죽전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12시 30분 서울로 향했다. 서울이 가까워지자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된다. 2시 30분 서울 시청 부근 에 도착했다. 도보로 청계광장을 향했다. 3시쯤 도착한 청계광장에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 당의 전국 주요 당직자 수천 명이 모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스피커의 방향이 서로 달라 방해는 되지 않았다. 눈발이 내리는 가운데 하야를 요구하는 깃발과 피켓 등이 사람 수 만큼이나 많다. 그 열기는 눈발 날리는 추운 날씨를 무색케 했다. 이 나라가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서로에게 믿음을 주었다. 위안을 주고받았다. 이개호 의원이 4시 30분 쯤 도착했다. 늦었다고, 미안하고 허리를 굽신거리며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를 나눴다. 여기 저기서 사진을 찍어댔다. 역사의 현장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거기에 자기가, 동지가 있었다는 자랑스런(?) 증거 증거품 성격이 강한 기념사진이다. 우리는 과거와 같은 ‘시위’를 하지 않았다. 이날 광화문을 다녀간 인파는 무려 150만 명이라고 한다. 150만 명은 시위를 문화 행사로 승화 시켰다.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을 보았다. 온 길을 되돌아가는 버스는 5시에 출발 했다. 9시 30분경 장성에서 담양·장성 동지들이 내렸다. 헤어지며 맞잡은 손에는 저마다 힘이 들어 있었다. “오늘을 잊지 말자.” “대한민국은 무너지지 않는다.” 무언의 대화가 오갔다. 10시 영광에 도착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온 국민이 한 목소리로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낀 하루였다. 오늘 하루 몇 번이나 울컥댄 “대한민국 만세!”를 집 앞에서 조용히 외쳤다. 최은영(영광군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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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초등학교와 작가의 만남불갑초등학교 4-6학년 16명의 학생들은 17일 ‘불량한 자전거 여행’으로 잘 알려진 동화 작가 김남중 선생님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읽고 독서 토론·독서 골든벨·북아트 등의 사전 활동을 전개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만남의 시간을 기다렸다.작가 김남중은 동화책의 배경이 되어 주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서두를 열었다. 그리고 자전거 여행, 글쓰기 활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진을 보여주며 작가로서의 삶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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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 사람의 일영광에서 학생들을 만난 지 5년이 지나간다. 동네를 다니다보면 몇 해 전 조그맣던 아이들이 훌쩍 자라 나보다 한 뼘은 더 자라 성큼성큼 다가와 제법 어른스럽게 인사를 건네는 일도 이따금 생긴다. 순간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한 채 어색한 안부만 주고받을 때도 있다. 헤어지고 나서야 아이의 이름이 번쩍 떠올라 한번 불러주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다. 그런데 전혀 떠오르지 않는 아이는 한 명도 없는 것을 보면, 교사에게 학생은 각별한 의미이긴 한가 보다. 학교는, 교실은 만남과 헤어짐이 무수히 반복되는 공간이다. 학생들에게는 조금 더 자라고 발전하여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곳이면서, 교사에게는 피터팬의 네버랜드처럼 아이들이 무한히 어린 시절을 반복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은경월송분교장 교사 3월, 어색한 첫 만남으로 시작하는 인연은 다음 해 2월이 되면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어떻게 일 년을 꾸려나갈지……. 무거운 책임감으로 막막한 마음 반,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설렘 반으로 잠 못 이룬 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었다. 지금은 우리 반 학생들이지만 내년에는 과거형이 되고 지금과는 다른 관계가 될 것이다. 담임으로서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이 많지는 않은 것이다. 서운한 것은 없었는지 더 줄 것은 없는지 고민하며 한 명 한 명 지긋이 바라보면 “선생님, 왜 저 쳐다봐요?” 물어보는 아이들. “예뻐서.” 하면, 배시시 웃는 것이 아쉬운 내 마음을 더 콕콕 찌른다. 정이 깊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나도, 사계절을 함께 한 학생들을 떠나보낼 때는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 “선생님 만나면 꼭 인사해라.” 부탁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못 본 척 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럴 때 섭섭한 마음이 들면서도, 부끄러워 선생님께 인사 건네지 못했던 나의 사춘기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럴 수도 있지.’ 싶기도 하다. 다음에는 내가 먼저 크게 이름을 불러야겠다, 내가 기억하는 추억을 이야기해줘야겠다 생각한다. 그러면 또 그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내가 2015년을 3학년 가르칠 때, 2014년은 6학년 가르칠 때로 기억하듯, 아이들은 3학년, 6학년 시기를 ‘최은경 선생님 반일 때’로 기억할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면, 그 추억을 평생 가지고 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아이들이 속상한 일이 있을 때는 잠 못 이루기도 한다. 어쩌면 지금도 나를 원망하는 아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는 선생님이 된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내 마음에 남은 소소하지만 좋았던 일들, 고맙다는 편지 한 통, 길에서 만난 제자의 따뜻한 인사, 어른스러워진 모습은 오래오래 선생님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한다. 제자를 잊는 선생님은 없다. 기억하지 못할까봐 쑥스러워 못 본 체 하지는 말자. 인사 나누자. 그것이 사람의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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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예산 줄이면 지역발전 없다.영광군이 3,738억 원에 달하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군의회에 심의 요청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사회복지에서 교육 까지 다양한 분야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 어느 분야의 예산을 늘려가는 것이 지역 발전을 위해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가를 따져 배정할 수밖에 없다. 자치단체의 예산안을 보면 어는 분야를 중요시 하는가 알 수 있다. 작은 규모라도 해마다 늘여가는 분야와 줄이는 분야가 그 척도가 된다.영광군의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교육과 농림해양수산, 보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비중은 줄어들고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대폭 늘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안전과 교육 예산의 감소는 안타깝기 짝이 없다. 산업 분야의 예산은 20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나 전체 규모의 0.54%에 불과한 20억 원 규모다. 거의 관심 없던 분야에 새로이 관심을 갖게 된 정도로 본다.유감스러운 것은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는 농업 관련 예산과 교육 예산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농업은 국가적 관심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들의 어려움도 따라서 커지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마저도 농업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농민들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심하게 말하면 농업을 포기하라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어려운 상황에도 농업을 지키는 농민들에게 절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교육 예산의 감소는 큰 실망이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 우리는 지역의 미래가 교육에 달렸다고 믿는다. 지역 인재를 기르는 것이 지역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확신한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저력도 세계적인 교육열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영광군은 많지 않은 에산을 줄여 간다니 이해할 수 없다.영광군이 교육 예산을 줄여가는 것은 지역 발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교육과 문화 인프라는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교육과 문화 인프라 확충이 인구 감소세를 둔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는 주장과 맞닿는다. 아무리 산업이 발전하고 복지 수준이 높다 해도 인구가 줄어들면 지역은 쇠퇴를 면할 수 없다. 산업 발전으로 일자리가 늘어난다 해도 교육과 문화 수준이 낮은 지역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영광군 의회라도 이같은 사실에 유념해 예산안을 심사해주길 고대한다.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진 아이들을 길러내는 것이 최고의 지역발전 방안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