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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에너지 산업·정주 여건’ 삼박자로 지속가능성 강화
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인구 10만 자립 도시’ 실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에너지는 소수의 이익이 아닌, 모두의 자산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까지 연결하는 ‘에너지 선순환 도시’ 전략을 수립했다.
영광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일사량과 풍속 조건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생산의 배후 기능으로 산업·물류단지를 조성하고, 해상풍력 유지 관리(O&M) 거점기지, 수소 산업, AI·데이터센터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에너지 생산 → 산단 조성 → 기업 유치 → 일자리 창출 →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O&M(Operation & Maintenance) 거점기지’ 구축은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이 기지는 부품 정비, 기술 지원, 선박 관리 등 고부가가치 산업 기능을 함께 갖추게 되며, 에너지 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클러스터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을 적용해,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 내에서 우선 소비하고 전력요금 차등제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에너지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동시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은 이러한 정책 기조에 따라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 산업과 AI·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형 고부가가치 산업의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군은 총 13개 전략사업(15조 8,575억 원 규모)을 각 대선 후보 캠프에 제안했다. 이 가운데 일부 후보의 호남 공약과는 ‘재생에너지 메카화’, ‘햇빛·바람 연금 확대’, ‘산단 연계 인프라 구축’ 등에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장 군수는 “인구 10만 자립 도시는 에너지에서 시작해 산업,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까지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광이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사슬을 만들고, 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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