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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 보일러 화재 예방

기사입력 2021.12.16 10:09 | 조회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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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소방서 현장지휘단 소방위 임대운

    겨울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감을 위해 겨울철 농어촌 지역에서는 화목 보일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더불어 화재의 위험성도 더 높아지는 계절이다.

    주로 단독주택에 설치하는 화목 보일러는 화재 발생 시 이재민이 발생하고 재산피해가 발생하므로 난방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의 숙지와 화재 예방에 대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우선 화목 보일러의 설치 시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고 보일러와 주택의 경계벽에 닿는 부분은 콘크리트와 같은 불에 타지 않는 재질로 시공하도록 한다. 특히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재질의 샌드위치 패널 또는 플라스틱 자재는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연기의 배출을 위해 연통은 보일러의 몸체보다 2m 이상 높이 설치하고 연통의 끝은 T자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연통 내부는 적어도 겨울철은 한 달에 한 번, 여름철에는 두 달에 한 번 이상 내부를 청소해 연기와 유해가스가 배출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땔감 등을 보관할 때는 보일러에서 나오는 열이 미치지 않는 안전거리 이상의 거리에서 보관하도록 한다.

    보일러실 주변에 소화기 비치하여 유사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용 시 안전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건조되지 않은 목재를 사용할 경우 높은 수분으로 인해 연기가 많이 발생하므로 땔감은 충분히 건조된 것을 사용하고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둘째, 목재 등 지정된 연료만 사용하고 생활 폐기물 등은 연료로 사용하지 않는다.

    셋째, 화목 보일러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연료를 태우면 불완전 연소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므로 반드시 연결부의 결속상태를 확인해 사용하도록 한다.

    넷째, 사용 후 남은 재에는 열이 남아 있으므로 물을 뿌리는 등 반드시 냉각한 상태로 처리해 화재 발생을 방지한다.

    마지막으로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일산화탄소감지기를 설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 화목 보일러의 화재 원인은 대부분 사용자의 부주의와 안전의식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나와 우리 주위의 안전을 위해 화목 보일러의 위험요인을 꼼꼼히 살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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