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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방귀 뀌려면 기자 타이틀 필요?" 영광군, 난립하는 기자들로 업무 마비
기사입력 2024.07.05 16:48 | 조회수 5,004지역 언론의 무분별한 창간, 균형 잡힌 보도 필요성 대두
영광군은 최근 출입 기자 수가 급증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자들이 과잉을 넘어 난립하는 상황에서 군정은 수많은 자료 요청과 취재 요구를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영광에는 14개의 지역지 및 인터넷신문사와 40여 명의 주재기자가 활동 중이다.
이는 불과 5년 만에 세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인구 5만을 육박하는 영광 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지역 일간지, 주간지, 인터넷 매체 등 다양한 매체에서 온 기자들이 개인적으로 군청을 출입처 삼아 취재하는 경우가 많아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공무원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자료 요청과 취재 요청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군청 관계자는 "기자들에겐 자료 하나, 부탁 하나지만 우리는 하루에도 이런 요청을 정말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공무원 A씨는 "기자 과잉을 넘어 그야말로 난립 상태"라며 "적정 규모면 오히려 집중해서 응대를 잘할 수 있는데, 여러 기자들의 요구를 모두 맞추다 보니 응대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출입 기자 수는 매체 당 1명에서 최대 6명까지 등록이 가능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사정은 영광군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지방 공공기관들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공무원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한 공무 수행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와 업무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영광읍에서 활동하는 한 사회단체 관계자 B씨는 "지역에서 콧방귀 좀 뀌려면 기자 타이틀 하나 있어야 하지 않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자들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지역 기자들의 난립 현상은 언론의 자유와 공무원의 권리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 언론계 관계자 B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자단 운영의 체계화와 출입 기자 수 제한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기자들도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보도를 위해 스스로의 역할을 재평가하고, 공무원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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