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04.08 (화)

  • 맑음속초9.4℃
  • 맑음9.1℃
  • 맑음철원8.3℃
  • 구름조금동두천12.0℃
  • 구름조금파주10.1℃
  • 맑음대관령1.3℃
  • 맑음춘천10.2℃
  • 구름많음백령도8.9℃
  • 맑음북강릉7.6℃
  • 맑음강릉10.0℃
  • 맑음동해8.3℃
  • 구름많음서울12.6℃
  • 구름많음인천9.7℃
  • 맑음원주11.6℃
  • 맑음울릉도9.6℃
  • 맑음수원9.5℃
  • 맑음영월9.5℃
  • 맑음충주9.6℃
  • 맑음서산7.0℃
  • 맑음울진8.7℃
  • 맑음청주13.5℃
  • 맑음대전12.1℃
  • 맑음추풍령10.5℃
  • 맑음안동12.5℃
  • 맑음상주11.4℃
  • 맑음포항11.6℃
  • 맑음군산8.2℃
  • 맑음대구12.6℃
  • 맑음전주11.8℃
  • 맑음울산11.0℃
  • 맑음창원13.1℃
  • 맑음광주11.6℃
  • 맑음부산13.1℃
  • 맑음통영12.4℃
  • 구름조금목포9.0℃
  • 구름조금여수15.7℃
  • 구름조금흑산도7.7℃
  • 구름조금완도11.5℃
  • 구름조금고창6.6℃
  • 맑음순천11.3℃
  • 맑음홍성(예)7.7℃
  • 맑음10.2℃
  • 구름많음제주13.2℃
  • 구름많음고산12.6℃
  • 구름많음성산12.9℃
  • 구름많음서귀포13.9℃
  • 맑음진주11.5℃
  • 구름많음강화10.8℃
  • 맑음양평12.8℃
  • 맑음이천12.2℃
  • 맑음인제9.1℃
  • 구름조금홍천10.4℃
  • 맑음태백3.7℃
  • 맑음정선군7.1℃
  • 맑음제천8.1℃
  • 맑음보은8.5℃
  • 맑음천안9.3℃
  • 맑음보령5.9℃
  • 맑음부여8.2℃
  • 맑음금산9.7℃
  • 맑음10.8℃
  • 맑음부안8.2℃
  • 맑음임실7.3℃
  • 맑음정읍8.7℃
  • 맑음남원9.5℃
  • 맑음장수4.7℃
  • 맑음고창군7.3℃
  • 구름조금영광군8.3℃
  • 맑음김해시13.5℃
  • 맑음순창군9.4℃
  • 맑음북창원14.8℃
  • 맑음양산시13.7℃
  • 맑음보성군11.7℃
  • 맑음강진군11.4℃
  • 맑음장흥8.9℃
  • 구름조금해남7.4℃
  • 맑음고흥10.9℃
  • 맑음의령군11.6℃
  • 맑음함양군9.5℃
  • 구름조금광양시14.0℃
  • 맑음진도군7.8℃
  • 맑음봉화7.1℃
  • 맑음영주11.1℃
  • 맑음문경12.4℃
  • 맑음청송군7.2℃
  • 맑음영덕8.1℃
  • 맑음의성12.6℃
  • 맑음구미12.4℃
  • 맑음영천10.6℃
  • 맑음경주시8.8℃
  • 맑음거창
  • 맑음합천13.1℃
  • 맑음밀양14.3℃
  • 맑음산청12.9℃
  • 맑음거제13.0℃
  • 맑음남해13.8℃
  • 맑음13.9℃
기상청 제공
어민이 살아야 영광 바다도 지킬 수 있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민이 살아야 영광 바다도 지킬 수 있다

vhk.png

뱀장어의 새끼인 실뱀장어(일명 시라시)는 우리나라에서 약 3,000km 떨어진 태평양의 수심 300m 정도에서 산란한다. 부화한 뒤 6개월이 지나면 실뱀장어 형태로 변해 우리나라 강으로 올라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영광군은 풍천장어로 유명한 고창군보다 2배가 많은 전국 장어 생산량의 26%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이다. 영광굴비에 가려졌을 뿐 생계형 어민과 종사자들도 많아 영광군 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특산물이다. 

최첨단을 달리는 지금도 실뱀장어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부화되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그래서 실뱀장어 조업은 장어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필수적이다. 그런데 영광군은 한빛원전이 들어오면서 대부분의 조업권을 어민들로부터 사들여버려 사실상 실뱀장어 조업은 거의 불법으로 전락해버렸다.

이른 새벽 물 때를 맞춰 차가운 바다에서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실뱀장어를 잡는 조업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영광군에서만 300명이 넘는 어민들이 실뱀장어 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잡아 키운 장어를 우리는 보양식으로 먹는다. 

마구잡이 포획으로 개체수가 줄었다면 성체가 된 장어를 방생해 개체수를 늘리거나 조업 기간을 단축시켜 인위적으로 조절을 하면 된다. 조업권이 없어 불법이라면 영광군이 다시 사들여 조업권이 있는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선에서 한시적으로 허가해 주고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도 있다. 할려고만 하면 방법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실뱀장어 조업을 원초적으로 봉쇄해버리면 어민들은 물론 관련 업계의 종사자들까지 큰 타격을 받을 것은 자명하다.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이 실뱀장어 조업을 고사시키는 행정이라고 외치는 어민들의 처절한 절규를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 어민이 살아야 영광 바다도 지킬 수 있다.

/임세훈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