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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의 벽’ 깨지나… 정선우, 첫 여성 선출직 향해 ‘직진’

‘금녀의 벽’ 깨지나… 정선우, 첫 여성 선출직 향해 ‘직진’

영광군의 견고한 ‘남초(男超)’ 정치 지형에 균열이 가고 있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선우 비례의원이 당선권인 상위권에 안착하며, 영광군 역사상 ‘최초의 여성 선출직 의원’ 탄생이라는 유의미한 데이터가 산출됐기 때문이다. YT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실시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정선우 의원은 나지구 후보 8명 중 3위(12.0%)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지역구 3위는 당선이 유력시되는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의 결집력이다. 정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15.4%의 지지를 얻어내며 비례대표의 한계를 넘어선 ‘확장성’을 증명한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나선거구의 ‘권력 공백’이다. 현역인 김한균·장기소 의원이 군수 출마로 체급을 올리면서, 나선거구는 주인 없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됐다. 비어버린 링 위로 10명의 후보가 쏟아져 나오며 그야말로 피 말리는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현재 나선거구는 민주당 5명, 조국혁신당 2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10명의 후보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모두가 ‘선출직 초선’이라는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정 의원에게는 본선보다 혹독한 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당내 4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1.6대 1의 ‘바늘구멍’ 경선을 통과해야 비로소 영광 최초의 여성 선출직이라는 미지의 영토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다. 반면 당헌·당규에 따른 여성 가점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영광군의회는 그간 선출직에서는 여성에게 문호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만약 정 의원이 올해 선거에서 고지를 점령한다면, 이는 영광군 의정 역사에 기록될 역사적 사건이 된다. 보수적인 지역 정서와 남성 중심의 정치 문화를 뚫고 정선우 의원이 ‘영광 1호 여성 선출직’이라는 유리 천장을 깨뜨릴 수 있을지, 호남 정가의 시선이 영광 나지구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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