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3.03.27 (월)

  • 맑음속초2.9℃
  • 맑음1.9℃
  • 맑음철원-0.3℃
  • 맑음동두천2.4℃
  • 맑음파주0.3℃
  • 맑음대관령-3.1℃
  • 맑음춘천2.8℃
  • 맑음백령도3.9℃
  • 맑음북강릉2.2℃
  • 맑음강릉4.4℃
  • 맑음동해5.8℃
  • 맑음서울4.7℃
  • 맑음인천4.2℃
  • 맑음원주6.4℃
  • 맑음울릉도6.5℃
  • 맑음수원3.6℃
  • 맑음영월5.9℃
  • 맑음충주2.5℃
  • 맑음서산1.1℃
  • 맑음울진4.0℃
  • 맑음청주5.8℃
  • 맑음대전4.2℃
  • 맑음추풍령4.7℃
  • 맑음안동5.5℃
  • 맑음상주6.0℃
  • 맑음포항8.6℃
  • 맑음군산3.6℃
  • 맑음대구7.6℃
  • 맑음전주4.6℃
  • 구름조금울산8.5℃
  • 박무창원8.7℃
  • 구름조금광주5.8℃
  • 구름많음부산11.3℃
  • 구름조금통영9.4℃
  • 흐림목포5.8℃
  • 구름조금여수8.3℃
  • 구름많음흑산도5.6℃
  • 구름조금완도7.4℃
  • 구름조금고창1.4℃
  • 구름조금순천5.1℃
  • 맑음홍성(예)1.5℃
  • 맑음4.0℃
  • 구름많음제주9.0℃
  • 구름많음고산9.0℃
  • 구름많음성산8.0℃
  • 구름많음서귀포11.8℃
  • 구름조금진주4.8℃
  • 구름많음강화3.8℃
  • 맑음양평5.9℃
  • 맑음이천4.1℃
  • 맑음인제2.1℃
  • 맑음홍천3.4℃
  • 맑음태백-1.2℃
  • 맑음정선군0.5℃
  • 맑음제천1.4℃
  • 맑음보은1.7℃
  • 맑음천안4.2℃
  • 맑음보령1.9℃
  • 맑음부여1.0℃
  • 맑음금산1.7℃
  • 맑음4.2℃
  • 맑음부안4.6℃
  • 맑음임실2.7℃
  • 맑음정읍2.1℃
  • 맑음남원1.2℃
  • 맑음장수-0.6℃
  • 맑음고창군1.7℃
  • 맑음영광군2.8℃
  • 구름조금김해시9.9℃
  • 맑음순창군4.0℃
  • 구름조금북창원9.2℃
  • 맑음양산시9.9℃
  • 구름조금보성군6.7℃
  • 구름많음강진군6.3℃
  • 구름조금장흥6.0℃
  • 구름조금해남5.7℃
  • 구름조금고흥5.8℃
  • 맑음의령군3.5℃
  • 맑음함양군6.0℃
  • 구름조금광양시7.4℃
  • 구름조금진도군6.3℃
  • 맑음봉화1.8℃
  • 맑음영주5.7℃
  • 맑음문경5.7℃
  • 맑음청송군1.3℃
  • 맑음영덕4.2℃
  • 맑음의성1.2℃
  • 맑음구미6.3℃
  • 맑음영천6.0℃
  • 맑음경주시7.3℃
  • 맑음거창3.1℃
  • 맑음합천6.1℃
  • 맑음밀양6.9℃
  • 맑음산청6.3℃
  • 구름많음거제9.8℃
  • 맑음남해8.6℃
  • 구름조금9.6℃
기상청 제공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순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순간

송보현기자.jpg
송보현 기자

이십대를 관통하며 스스로 자주 물었다.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될까? 평소 말주변이 없던 한 선배는 방황하던 내게 별다른 조언 대신 책 한 권을 내밀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었다. 밤새 읽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그날 처음 소설을 읽는 이유를 깨달았다. 마음에 닿은 문장에도 밑줄을 그었다.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넓혀준 사람을 잊지 못한다.’

운 좋게도 내 주변엔 그런 존재가 많았다. 가난했던 세계관을 넓혀준 이들 덕분에 책과 영화, 사랑 그리고 여행을 배웠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쌓인 것들이 나만의 독창성과 전문성, 차별점이 됐다. 그 과정들이 모여 소위 말하는 ‘퍼스널 브랜딩’으로 이어졌다.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특정 분야에 대해서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을 뜻한다. 처음 용어가 등장한 것은 20여년전 톰 피터스가 칼럼 ‘당신이라는 브랜드(A Brand Called You)’를 잡지에 기고하면서 알려졌다.

왜 개인에게 브랜딩이 중요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자신을 브랜드로 생각하는 순간 꿈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시작은 내가 되고 싶은 무언가를 상정하는데부터 시작된다.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 닮고 싶은 무엇, 바라는 바를 염두에 두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 삶이자 곧 퍼스널 브랜딩이다.

<이태원 러브레터> 김정은 저자는 오랜 시간 브랜딩을 주제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유명하거나 특정한 누군가만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기 고유의 것을 가지고 승부를 보는 게 브랜딩”이라며 남들이 가진 걸 부러워만 하지 말고,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함을 설명했다.

11년째 현장을 누비고 있다. 늘 낯선 시선으로 사람을 마주한다. 보통 상대방은 “할 말 없는데요.”라고 입을 뗀다. 말미가 되면 거짓말처럼 “아직 말 못한 얘기가 있다”며 다리를 붙잡는다. 그대로 자세를 고쳐앉아 경청한다.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새해부터 <어바웃영광>과 동행을 시작했다. 한 권의 책처럼 ‘영광군’과 ‘당신’을 부지런히 읽고 쓸 계획이다. 평범하고도 특별한 당신의 삶에 대하여(About) 계속 듣고 싶다. 결코 요란하지 않게. 묵묵히 듣겠다. 그럼,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