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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이 딱! 기억나는 ‘랜드마크’의 필요성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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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광군이 딱! 기억나는 ‘랜드마크’의 필요성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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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남 체육학 박사 (동신대학교 대학원)

오늘날 유원지는 놀이 공간을 일컫는 일종의 대명사다. 놀이공원이나 리조트, 관광지 등을 통칭하는 단어이면서, 동시에 공공 공간이나 시설에 이 표현이 덧붙여지면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상업적인 공간이란 뉘앙스를 풍긴다. 

‘유원지’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상투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과거 ‘비일상’의 장소였던 유원지는 또 다른 ‘일상’이 되고 있다. ‘놀이’를 중요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원지에서만 볼 수 있던 시설과 연출, 디자인이 일상의 생활 공간에 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등에 유원지적 요소가 가미된 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의 외부 공간에 유원지에서 볼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지기도 한다.

우리 도시와 일상에 은연중에 스며든 유원지는 일제 식민지기에 처음 도입되었다. 개항을 통해 외부 세계에 문호를 개방한 뒤 일본에 강제 병합된 조선은 식민지 현실에서 주로 일본식으로 변형된 근대 문화, 그리고 식민 통치 수단으로 활용된 근대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근대적 의미의 유원지 역시 이 시기에 주로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져 우리의 여가ㆍ오락 문화와 위락 공간을 만드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조성된 몇몇 유원지는 광복 이후에도 오랜 기간 남아서 놀이공원이나 관광지, 혹은 공원으로 변화하면서 이용되었다. 따라서 식민지기에 조성된 유원지는 광복 이후 1960~70년대 산업화 시기를 거쳐 현재까지 국내에 조성된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 같은 위락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과 같은 공공 오픈 스페이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유원지는 대체로 산이나 강, 호수, 평야 등의 자연환경과 유흥과 숙박 시설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리를 목적으로 레크리에이션 용으로 제공되는 녹지를 말한다. 유원지는 공원과 유사하지만 대체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사적 공간이라는 면에서 공적 공간인 공원과 다르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이용자들은 때때로 공원과 유원지를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 혼동의 배경에는 도입 초기부터 이 두 가지 공간의 의미와 경계 혹은 물리적ㆍ문화적 특성의 경계가 모호했기 때문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행정적으로 공원과 유원지의 개념이 명확하게 형성되어 분리되기 이전의 초기 유원지는 그 조성 주체와 목적 등의 경계가 모호한 채 대중의 행락지로서 기능했을 것이다. 따라서 초기 유원지는 테마파크의 유형적 선례일 수도 있지만, 공원의 원형이기도 한 셈이다. 이 모호함과 다의성, 그 간극을 이해하는 것이 현대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따라서 근대부터 현대까지 통시적 관점에서 유원지의 변화를 이해하고, 현대 도시의 여러 공간을 만들고 운용하고 이용하는 방식에 어떤 문화적 관성으로 남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현재 우리 도시의 오픈 스페이스에 대한 분석과 미래의 계획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정이다. 

유원지는 기능상 휴식 및 녹지공간제공 등의 공공성과 도시민의 휴양 및 여가생활의 다양한 욕구 충족 등의 상업성을 복합적으로 수용하는 도시계획시설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면서도 주변의 토지이용 등을 고려하여 부지를 선정하고, 다양한 시설을 도입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에 이바지하며, 지자체의 지역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유원지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 및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유원지는 사회적 배경 및 여가활동에 대한 인식이 시대적으로 변화됨에 따라 유원지가 지닌 특성이 변화되어왔다.

여가에 대한 인식변화의 시대적 흐름을 보면 1970년대에는 오락 및 사교적 활동을 목적에서 1980년대에는 교양 및 문화적 여가를 지양하는 추세로 변화되었으며, 1990년대에는 문화적 세계화가 오히려 지역적 정체성을 자극하여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2000년대에는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레저·스포츠 활동 등의 다양한 여가 패턴으로 변화되어왔다.

즉, 단순한 비 노동시간의 휴양적 여가 이용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충족시키기 위한 동적 여가 이용으로 크게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민 전체의 레크레이션 총량도 급속히 증가하고, 그 내용도 휴양적인 이용에서 사회적 참여나 옥외 레크리에이션 등의 동적 이용으로 옮겨가고 있고, 이용자층의 확대와 이용대상의 다양화로 그 경향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유원지는 과거의 놀이·향락시설의 단순한 이용 행태에서 놀이·유희 시설의 이용뿐만 아니라 교육·문화 활동 등의 다양한 이용행태 및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또한, 주 40시간 근무제 및 지방자치화 시대를 계기로 도시민들의 여가활동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여가활동장소의 제공을 바탕으로 유원지의 양적 증가를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도시계획시설로 지정 및 운영되고 있는 유원지를 살펴보면, 입지 시설이 선진외국과 비교하면 매우 낙후되어 있으며, 현시대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요구하는 도시민을 고려하지 못하여 단순한 이용 프로그램 및 시설 등으로 말미암아 이용률이 낮은 유원지가 발생하고 있으며, 재정적인 문제에서도 세계10대 도시의 하나인 서울에서도 채산이 맞지 않아 현대적 유원지가 등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말미암아 유원지를 개발하고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민간 기업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주제공원이나 대규모 복합여가시설 등의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영광군의 발전과 변화는 군의 예산이 아닌 민간주도 사업에 힘을 보태 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때이다.

지역의 변화는 군의 자산만이 아닌 민·관이 합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어젠더 아래 영광군을 견인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들의 투자 또한 무조건적인 환영보단 상생(相牲)이라는 화두를 잊지 않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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