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청 군수실이 37년 만에 2층에서 3층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장세일 군수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군수실 이전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장 군수는 “군수실 이전은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라며 이번 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장 군수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기자회견이 끝난 뒤 꼭 새롭게 조성된 군수실을 둘러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다수의 기자들이 직접 군수실을 방문해 변화된 모습을 확인했다.
군수실을 둘러본 기자들은 이번 이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 기자는 “군수실이 단순히 공간을 옮긴 것이 아니라, 민원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자는 “군수가 사용하는 집무 공간은 오히려 줄이고, 민원 상담실과 직원 대기실을 늘려 ‘열린 군수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전에 대한 논란이 실제 공간을 방문하지 않아 생긴 오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988년부터 약 37년간 사용된 기존 군수실은 협소한 공간과 비효율적인 동선으로 인해 민원 처리와 행정 운영에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기존 군수실은 권위적인 행정 이미지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여겨지며, 군민 접근성이 낮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반면, 새롭게 이전된 군수실은 보다 개방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민원 상담실과 직원 대기실이 새롭게 조성되어 민원 처리 효율성과 주민 접근성을 크게 강화한 점이 돋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민원 상담실과 대기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주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실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군수실 이전과 본관 청사 보수 공사에 총 6,13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원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군민들에게 37년 만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앞으로의 행정 운영과 민원 응대 효과를 통해 판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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