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04.29 (화)

  • 맑음속초5.6℃
  • 맑음8.0℃
  • 맑음철원7.3℃
  • 맑음동두천9.5℃
  • 맑음파주7.9℃
  • 맑음대관령-0.2℃
  • 맑음춘천10.4℃
  • 맑음백령도8.8℃
  • 맑음북강릉5.3℃
  • 맑음강릉7.7℃
  • 맑음동해7.2℃
  • 맑음서울11.9℃
  • 맑음인천11.3℃
  • 맑음원주11.5℃
  • 맑음울릉도7.9℃
  • 맑음수원10.7℃
  • 맑음영월7.4℃
  • 맑음충주9.9℃
  • 맑음서산10.0℃
  • 맑음울진8.5℃
  • 맑음청주12.3℃
  • 맑음대전10.4℃
  • 맑음추풍령10.8℃
  • 맑음안동11.3℃
  • 맑음상주11.2℃
  • 맑음포항11.1℃
  • 맑음군산8.1℃
  • 맑음대구14.5℃
  • 맑음전주9.3℃
  • 맑음울산10.8℃
  • 맑음창원14.8℃
  • 맑음광주10.1℃
  • 맑음부산14.3℃
  • 맑음통영13.2℃
  • 맑음목포10.1℃
  • 맑음여수13.6℃
  • 맑음흑산도9.4℃
  • 맑음완도10.0℃
  • 맑음고창6.8℃
  • 맑음순천8.6℃
  • 맑음홍성(예)7.8℃
  • 맑음9.2℃
  • 맑음제주12.2℃
  • 맑음고산12.0℃
  • 맑음성산12.1℃
  • 맑음서귀포15.7℃
  • 맑음진주10.9℃
  • 맑음강화12.5℃
  • 맑음양평11.2℃
  • 맑음이천9.4℃
  • 맑음인제5.5℃
  • 맑음홍천9.5℃
  • 맑음태백3.3℃
  • 맑음정선군6.1℃
  • 맑음제천8.1℃
  • 맑음보은7.2℃
  • 맑음천안8.6℃
  • 맑음보령6.0℃
  • 맑음부여6.2℃
  • 맑음금산8.2℃
  • 맑음9.1℃
  • 맑음부안9.4℃
  • 맑음임실5.5℃
  • 맑음정읍6.4℃
  • 맑음남원6.9℃
  • 맑음장수4.2℃
  • 맑음고창군6.4℃
  • 맑음영광군7.9℃
  • 맑음김해시13.7℃
  • 맑음순창군7.3℃
  • 맑음북창원15.7℃
  • 맑음양산시14.1℃
  • 맑음보성군8.2℃
  • 맑음강진군9.5℃
  • 맑음장흥8.4℃
  • 맑음해남8.1℃
  • 맑음고흥10.4℃
  • 맑음의령군12.5℃
  • 맑음함양군8.2℃
  • 맑음광양시11.4℃
  • 맑음진도군10.0℃
  • 맑음봉화6.1℃
  • 맑음영주7.5℃
  • 맑음문경10.5℃
  • 맑음청송군8.8℃
  • 맑음영덕8.8℃
  • 맑음의성9.6℃
  • 맑음구미11.3℃
  • 맑음영천10.8℃
  • 맑음경주시10.9℃
  • 맑음거창8.4℃
  • 맑음합천12.5℃
  • 맑음밀양12.4℃
  • 맑음산청10.2℃
  • 맑음거제12.8℃
  • 맑음남해11.5℃
  • 맑음14.3℃
기상청 제공
젊은 그들-영광군 시니어 합창단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 그들-영광군 시니어 합창단

“입 크게!” “나의 살던 고향은…”

지난 7월 예술의 전당에서 찍은 첫 공연 기념사진.

14일 전남도 경연대회 앞두고 맹연습

목요일인 지난달 27일 오후 2시가 조금 못된 시각 영광읍 도동리 여성문화센터 강당. 영광군 시니어합창단 연습장. 시작 시간이 못 됐는데 단원들은 모두 나왔다. 업무를 총괄하는 여성단체협의회 장은영 회장이 단원들과 대화 중이다. 단원들 모두는 우리 주위의 ‘시니어’들이다. 2시 정각. 합창단 지휘자 양소희 선생(46)이 도착했다. 서울서초구시니어합창단과 강남문화센터합창단 지휘를 맡은 베테랑이다. 거의 자원봉사다. 반주를 맡은 서경화씨(여·40·영광읍 도동리)도 피아노 앞에 자리를 잡는다.

‘고향의 봄’ 노래 연습이 시작됐다. “입을 크게 벌리세요.” 지휘자의 ‘잔소리(?)’에 따라 점점 목소리가 커진다. 그렇게 시작된 연습은 무려 두 시간이나 계속됐다. 시간이 갈수록 지치는 것이 아니라 표정들이 밝아졌다.

45명으로 구성된 ‘영광 시니어합창단’은 14일 무안에서 열리는 전남도 시니어 합창 경연대회에 출전할 영광군 대표선수들이다. 23개 팀 770명이 출전하는 큰 대회를 앞두고 맹연습중 이란다. 떨리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웃는다. 이미 한 차례 공연을 한 경험이 있어 떨리지 않는단다. 자신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휘를 맡은 양소희 선생이 답한다. “자신 있지요. 수준이 얼마나 높은데요.”

지난 7월 12일 예술의 전당에서 여성주간 특별 공연을 가졌다. 새타령과 진도 아리랑, 아빠의 청춘을 불렀다. 500여 명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모두의 눈에는 감동의 눈물이 그렁했다고 장 회장이 전한다.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무반주로 고향의 봄과 아리랑을 불렀다는 등 자랑이 그칠 줄 모른다.

14일 대회에서는 지정곡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 ‘진도 아리랑’ ‘고향의 봄’ 가운데 1곡, 자유곡 1곡은 ‘닐리리 맘보’ 와 ‘그대 있는 곳 까지’ 중 1곡을 선택할 계획이란다.

최고령은 81세의 김근호씨(영광읍 단주리 옥당마을) 이지만 남자 단원이 9명밖에 안 돼 여성 최고령인 조옥란씨(영광읍 백학리)가 단장을 맡아 뒷바라지를 한다. 가장 어린(?)단원은 김정임씨(62·홍농읍)다. 박종범(76·대마면)·김맹례(71) 단원은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부부단원이다. 45명 단원 가운데 합창단 경험이 있는 단원은 정은경씨(69·영광읍 도동리)로 원불교 합창단에서 서울 대회에 까지 참가한 경험이 있단다.

14일 무안에서 또 한번의 감동의 무대를 연출하겠다는 단원들의 의욕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케 한다. 5년전 김태원이 지휘한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남자의 자격-합창)에서 보여준 ‘시니어’들의 열정을 보는듯하다. 헤어지면서 물었다. “기분이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합창단 이름을 ‘청춘합창단’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