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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 영광군, 어쩌다가 '대선급' 선거전의 중심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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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칼럼

인구 5만 영광군, 어쩌다가 '대선급' 선거전의 중심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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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여 명의 영광군의 군수 재선거를 앞둔 지난 8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영광군에 깜짝 등장했다.

민주당의 독점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조 대표는 직접 영광에서 월세살이를 자처하며 민심 속으로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조용했던 영광군수 재선거는 대선급 선거전으로 변모했다.

조 대표의 등장 이후 전국의 언론과 방송 카메라들이 영광으로 몰려들며, 영광의 선거 현장은 마치 대통령 선거와 같은 열기로 가득 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등 당의 거물 정치인들이 영광으로 집결하며 지원에 나섰다. 이로 인해 영광군수 재선거는 더 이상 작은 지역 선거가 아니라 중앙 정치의 축소판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예상 밖의 전국적 흥행에도 불구하고, 정작 유권자들이 선택할 군수 후보들에 대한 본질적인 관심은 점점 흐려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등장은 강렬했으며, 민주당의 오랜 독점 구조에 균열을 일으키며 변화와 도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 바람 속에는 후보의 자질에 대한 검증 부족이라는 큰 결점이 존재했다.

조국 대표는 자당 후보를 '최신형 후라이팬'에 비유하며 치켜세웠고, 후보 자신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군수에 당선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이 과연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치인의 모습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크다. 특히, 후보의 36년간의 정치 경력을 단순히 '최신형 후라이팬'으로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그 경력을 경시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진정한 정치인은 주민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조국혁신당의 후보와 그를 둘러싼 상황에서는 그런 진정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 중앙에서 내려온 정치인의 화려한 마케팅과 반짝이는 이미지로는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기에 한계가 있다.

민주당 또한 이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오랜 기간 영광을 지배해 온 민주당의 아성은 이번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갈등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잇따라 탈당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후 다른 당으로 지지를 옮기면서 내부는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이 가진 기존의 권위와 영향력도 상당 부분 약화된 상태다.

민주당은 전국적인 정당 네트워크와 자원을 동원해 선거전을 치르려 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중앙의 유명 정치인들이 아니라 지역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후보의 리더십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농업 문제 해결, 인구 감소 등 영광군이 직면한 구체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결국 조국혁신당이 큰집 민주당을 상대로 벌인 '집안싸움‘은 그 당이 표방하는 혁신이라는 기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중앙 정치인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후보의 자질 검증을 소홀히 하는 전략은 단기적으로 주목을 끌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역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 

군수라는 자리는 최신형 후라이팬처럼 반짝이는 이미지로 차지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그것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능력과 진정성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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