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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몸에 밴 습관

  • 양호준
  • 19-11-19 10:13
  • 조회수 906

아마 당신도 계속 부자는 아닐 거 아녀요. 

월스트리트(세계 금융시장의 중심가)에선 하루에도 수많은 똑똑한 젊은이들이 파산을 신고한다던데요.

하지만 뭐 당신은 앞으로도 계속 키가 커실 거잖아요!

그래서 전 당신을 키다리 아저씨라 부르기로 결심했답니다. 

그렇게 불러도 되죠?

제가 아저씨의 별명을 지운 건 우리끼리의 비밀이에요… 절대 리펫 원장님껜 말하면 안 되요.

2분만 더 있음 밤 10시를 알리는 종이 울릴 거랍니다. 

저희의 하루일과는 종이 결정하거든요.www.sam-woo.co.kr

종이 울리면 밥을 먹고, 종이 울리면 잠을 자고, 종소리와 함께 공부를 시작하죠.

나름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할까ㅋㅋ.

하긴 뭐 하루 온종일 소방차를 끄는 말이 된 느낌이기도해요. :)

(갑자기 종이 울리자) 거봐요 종이 울리네요! 어 불 꺼졌다. 그럼 안뇽.

참 학교규정 한번 잘 따르는 학생이라 생각했죠? ㅋㅋ 이게 다 〈존 그리어 고아원〉(여주인공이 나온 고아원이름)에서 몸에 밴 습관 때문이에요.


당신을 너무도 존경하는,

제루샤 에벗(여주인공이름)이.

키다리 아저씨인 스미스 씨에게(키다리 아저씨의 가명이 ‘존 스미스’임)


10월 1일

키다리 아저씨께,


전 대학을 사랑해요. 그리고 아저씨께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것도 넘 좋답니다.

정말 정말 행복한 거 있죠. 정말 편지 쓸 땐 너무 행복해 잠이 오지 않을 정도에요.

〈존 그리어 고아원〉(여주인공이 나온 고아원이름)과는 달라도 넘 다른 삶이지 않나요.

정말 이런 곳(=대학교)이 현실에서 존재하리라곤 꿈도 꿔보지 못한 걸요.

저 같은 여자애가 여기 정말 다녀도 될지 모든 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든 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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