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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글쓰기그러고 나면 집필활동을 종료하고 작가도 은퇴하고 여행을 다니며 남은 생을 보내려고요.
지미 맥브라이드 씨(샐리의 큰 오빠)가 지난 일요일엔 방문하셔서 저희와 함께 시간을 보내시다 가셨어요.
저녁식사로 프라이드치킨(튀긴 닭)과 아이스크림 나왔는데, 이 둘 다 감사해하며 드시는 것 같았답니다.
그를 만나 몹시 기뻤어요. 그가 바깥 세상에 대한 순간의 기억들을 다시 떠올려주세 했거든요.
불쌍한 ‘지미’(샐리의 큰 오빠), 채권 판매 관련해 금융회사와의 일이 너무 고되다고 해요.
이번에 참석한 “농민 전국대회”도 실제로 농민들이 1천 2백 원 또는 이자까지 포함하면 1천 4백 원을 낸다지만 실제 농민 소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행사였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 지미가 곧 금융회사 관련 일을 정리하고 고향인 ‘우스터’(도시이름. 샐리의 집임. 아래 네이버지도 참조바람)로 돌아가 아버지의 공장에서 일자리를 구할 것 같았어요.
지미는 너무 솔직하고 남을 잘 믿고 마음씨가 상냥해 성공한 자본가가 될 순 없을 거 같아요.
하지만 아버지 공장의 관리자 정도라면 전반으로 잘 적응해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지금 당장은 그가 기가 죽어있지만, 곧 잘해나갈 거예요.
요즘 글 쓸 때마다 손에서 쥐가 나서 고생 중인 작가 지망생에게 이만큼이나 긴 편지를 받게 되신 걸 감사하셔야 해요, 아셨죠?
하지만 전 여전히 당신을 사랑해요, 사랑하는 아빠, 그래서 전 너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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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주변 풍경이 펼쳐져 있고, 먹을 게 많고,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기둥 네 개짜리 침대와, 글을 쓸 수 있는 다량의 종이와 잉크병이 있는데… 지금 제게 도대체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그쵸?
집배원아저씨께서 새 소식 몇 개를 전달해주고 가셨어요.
다음 주 금요일에 저비스 도련님(줄리아의 막내삼촌)께서 이곳에 오셔서 한 주를(1주일을) 보내시고 가신데요.
넘 기대돼요… 그렇지만 아직 원고도 완성되지 못했는데 (원고가) 방치되지나 않을지.
저비스 도련님이 원래 좀 요구가 많으신 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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