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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 이라온
  • 20-02-04 13:52
  • 조회수 805

"뭐하는 거야, 지금?"

"나도 신고한다고 말했어요. 네, 경찰서죠? 여기 이상한 사람이 자꾸 절...."

하균이 수현의 손에서 휴대폰을 확 빼 들었다.

"뭐예요!?"

툭ㅡ

이내 처참하게 통화 종료버튼이 눌린 수현의 휴대폰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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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균이 거칠게 그녀의 어깨를 붙잡았다.

"나는 네가 한수현이라는 것도 알고, 그 한수현이 내 형과 관련된 사람이란 것도 확신해. 왜냐하면! 그날 내가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널 봤으니까."

날 봤다고..........?

수현이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어디서, 언제, 어떻게?

갑자기 많은 의문들이 밀려들었지만,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수현은 차갑게 대답했다.

"난 당신 형을 모른다고 했어요."

"대체 왜...?"

그의 투명한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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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너 때문에 사고가 났잖아."

그는 터져 나오려는 무언가를 억지로 억누르는 듯 힘을 준 채, 가까스로 입술을 열었다.

"내 형이 널 구하려다가.... 그렇게 됐잖아."

그의 이런 눈빛. 불현듯 낯설게 느껴진다.

수현이 그와 눈을 마주치곤 낮게 읊조렸다.

"당신 형이 날 구하려다가 그렇게 됐다고요."

그리고 이내 그녀에게서 흘러나온 한마디에,

"미안하지만, 난 사고가 난 적이 없어요."

하균의 손이 그녀의 여린 어깨에서 떨어졌다.

수현은 그대로 대문을 열고, 매몰차게 집 안으로 들어갔다.

쾅ㅡ

문을 닫고 선 그녀는, 그 자리에 서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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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편히 살게 두지 않겠다고요?"

"......"

"다 봤잖아요. 그쪽이 그렇게 괴롭히지 않아도, 난 충분히..... 힘들어."

형뿐만 아니라, 사고에 대해조차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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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균은 홀로 고급 바에 앉아, 얼음 잔에 양주를 따라 벌컥벌컥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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