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07.27 (일)

  • 맑음속초31.2℃
  • 맑음34.5℃
  • 맑음철원33.7℃
  • 맑음동두천34.1℃
  • 맑음파주33.4℃
  • 맑음대관령31.7℃
  • 맑음춘천34.5℃
  • 맑음백령도30.1℃
  • 맑음북강릉35.7℃
  • 맑음강릉36.9℃
  • 맑음동해33.4℃
  • 맑음서울35.9℃
  • 맑음인천33.1℃
  • 맑음원주35.9℃
  • 맑음울릉도31.6℃
  • 맑음수원34.1℃
  • 맑음영월34.7℃
  • 맑음충주34.3℃
  • 맑음서산34.3℃
  • 맑음울진28.2℃
  • 맑음청주35.4℃
  • 맑음대전34.6℃
  • 맑음추풍령31.5℃
  • 맑음안동33.6℃
  • 맑음상주33.4℃
  • 맑음포항33.7℃
  • 맑음군산34.0℃
  • 맑음대구33.5℃
  • 맑음전주34.7℃
  • 맑음울산31.9℃
  • 맑음창원32.0℃
  • 맑음광주34.3℃
  • 맑음부산32.4℃
  • 맑음통영32.0℃
  • 맑음목포33.1℃
  • 맑음여수31.4℃
  • 맑음흑산도30.9℃
  • 맑음완도34.8℃
  • 맑음고창34.5℃
  • 맑음순천32.1℃
  • 맑음홍성(예)34.6℃
  • 맑음33.6℃
  • 구름조금제주29.9℃
  • 구름조금고산33.4℃
  • 구름조금성산30.6℃
  • 구름조금서귀포33.9℃
  • 구름조금진주32.1℃
  • 맑음강화32.5℃
  • 맑음양평33.0℃
  • 맑음이천34.8℃
  • 맑음인제33.8℃
  • 맑음홍천34.4℃
  • 맑음태백32.8℃
  • 맑음정선군36.5℃
  • 맑음제천33.2℃
  • 맑음보은32.0℃
  • 맑음천안33.7℃
  • 맑음보령35.2℃
  • 맑음부여34.2℃
  • 맑음금산34.4℃
  • 맑음34.1℃
  • 맑음부안34.3℃
  • 맑음임실33.0℃
  • 맑음정읍35.3℃
  • 구름조금남원33.6℃
  • 맑음장수32.8℃
  • 맑음고창군34.7℃
  • 맑음영광군34.4℃
  • 맑음김해시32.5℃
  • 맑음순창군34.3℃
  • 맑음북창원33.4℃
  • 맑음양산시33.9℃
  • 맑음보성군33.2℃
  • 맑음강진군33.6℃
  • 맑음장흥32.7℃
  • 구름조금해남33.9℃
  • 맑음고흥34.3℃
  • 구름조금의령군31.9℃
  • 맑음함양군33.1℃
  • 구름조금광양시32.1℃
  • 맑음진도군33.4℃
  • 맑음봉화33.1℃
  • 맑음영주32.4℃
  • 맑음문경32.5℃
  • 맑음청송군33.8℃
  • 맑음영덕30.8℃
  • 맑음의성34.7℃
  • 구름조금구미33.6℃
  • 맑음영천33.0℃
  • 맑음경주시33.7℃
  • 맑음거창31.7℃
  • 구름조금합천33.3℃
  • 구름조금밀양34.0℃
  • 구름조금산청32.9℃
  • 맑음거제30.5℃
  • 맑음남해31.9℃
  • 맑음33.6℃
기상청 제공
영광에서 10년 이제 나도 영광 사람 영광읍 최영미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에서 10년 이제 나도 영광 사람 영광읍 최영미님

평범하지만 소중한 우리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
우리동네N

9.PNG

만남의 광장 부근에 작은 카페를 하는 63년생 최영미님.

아이들 키우느라 내이름 석자조차 잊어버리고 살다 아이들이 내 품에서 떠나고 나니 내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 이름조차 어색한 중년의 모습이 거울속에 나라고 서있다. 빙의가 되듯 젊은 날 내모습이 순간순간 비춰보이는데 이내 사라지고 만다.

뭐라도 해야겠단 생각에 직장을 다니려해도 이력서를 채울 글은 내 인적사항뿐...

열심히 살아온 내 삶을 이종이 한장에 채우려는데도쓸 말이 없다. 분명 나역시 열심히 걸어왔건만 허무한 시간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마트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두번의 큰수술을 받았던 나의 몸은 나를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데 허락지 않았다.

그때 우연히 찾아온 이 작은 공간이 내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울수 있을듯 했다. 그렇게 시작된 카페.

손수 재료를 구입하고 정성 스레 씻고 썰고 예쁜용기에 담아 잘 숙성시킨 애들을 고객님들의 찻잔에 담아 드릴때 행복을 느낀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찻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 내게 영업에 지장이 많겠다고 걱정들을 해주시지만 나의 이작은 공간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나와 같은 대답을 눈빛으로 답하신다이 공간은 화려한 브랜드도 없고 고급스런 컵도 없지만 심장소리마져 들을수 있는 작은공간에서 마음을 따뜻 하게 채워갈수 있어 괜찮다고.. 영광남자를 만나 이곳으로 이사온지도 10년. 이젠 이방 인이 아닌 영광사람이다.

이 작은 공간은 커피숍이지만 때론 커피향이 아닌 김치 냄새, 고구마 냄새가 난다.

이 곳에서 장사하며 인연이 되신 분들이 김치닮았다고 가져다 주시고 고구마 삶았 다고 가져다 주시고 그분들의 마음이 너무도 고맙고 따뜻해서 커피향이 아닌 김치 냄새가 나도 난 함박웃음이 지어진다.

다른 손님들도 그 냄새에 허허 웃으신다. .'또 누가 김치 닮아 왔나보네. ' 내 가게를 두고 단골 손님 들은 이 곳은 주인장과 손님이 닮아가는게 참 특별한 곳이라 한다.

난 그 말을 듣는게 참으로 좋다. 사람 냄새가 난다는것이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올 5월 이면 이곳에서 자리 잡은지 벌써 5년이 된다. 따뜻한 봄날 나를 있게끔 해준 많은 고객님들께 따뜻한 차한잔씩 대접해드리려고 준비중이다.

8.PNG

가게가 좁아 불편한점도 많으실텐데도 그런게 사람 사는 재미라며 웃어주시는 고객님들께 이 글을 통해 감사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오잉. 최영미올림

만선수정.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