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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연장을 둘러싼 갈등은 '과제'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원전 1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전출력에 도달하면서 2017년 이후 7년 만에 모든 원전이 정상 가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빛원전은 지난 7년간 최소 1기에서 2기의 원전만 가동되었다. 원자로 공극, 불량 기자재 설비 교체 등의 문제로 항상 1~2기씩 정지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4호기는 작업 중 발견된 쇠망치와 대형 공극 문제로 5년 6개월 동안 정지했다가 재가동했고, 이후 다른 호기들도 정비와 재가동을 반복했다.
한빛원전이 6개 호기를 모두 동시에 가동한 것은 2017년 5월 18일 이후 무려 7년이 걸린 것이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6개 호기 정상 가동으로 안정적인 전력생산은 물론 지역경제 효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원전 운영관리로 안전운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빛원전 6개 호기 전체가 가동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빛원전은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통해 지역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자원 시설세 증가로 연평균 약 100억 원의 지원금을 영광군과 전북 고창군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원전 운영으로 인한 다양한 산업과 관련 사업들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소득 증가에도 기여해 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빛원전 1호기와 2호기의 수명 연장을 놓고 지역사회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호기는 2025년, 2호기는 2026년에 설계 수명이 만료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들 원전의 수명을 10년 연장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안전성과 경제성 문제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빛원전이 정상 가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빛본부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한빛1·2호기 계속 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전남·북 6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한빛본부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북 부안발 지진 발생과 농번기가 겹쳐 주민 참여가 어렵게 되자 일정을 연기했었다.
영광군은 12일 영광 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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