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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전남 인구정책 평가 ‘최우수상’…‘햇빛·바람 기본소득’ 성과 인정

기사입력 2025.12.24 10:14 | 조회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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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 19일 함평 엑스포공원 워크숍서 우수 시·군 시상…최우수상 700만원
    재생에너지 공유부 기반 기본소득·청년 떡산업 등 모델 제시…“인구 2천명 증가” 평가
    ‘출산율 6년 연속 1위’ 성과에도 과제 남아…지속 재원·성과 검증·돌봄 인프라 강화 요구

    6.사진(영광군 2025 전라남도 인구정책 추진 종합평가 최우수상 수상).jpg

    영광군이 전라남도 ‘인구정책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남도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시·군별 정책 추진 실적과 우수사례를 종합 심사해 수상 지자체를 선정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시상은 지난 12월 19일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2025년 인구정책 도-시군 워크숍’에서 진행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광군에는 상금 700만원이 지급된다.영광군은 지역 강점을 반영한 ‘햇빛과 바람이 주는 기본소득’ 구상을 대표 사례로 내세웠다. 전남도는 2024년 하반기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유부 기반’ 햇빛·바람 기본소득 발표 이후 약 2000명의 인구 증가 성과를 거둔 점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청년이 전통을 계승하는 ‘영광형 떡산업’ 추진도 평가 요소로 제시됐다.

    영광군은 합계출산율이 6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를 인용한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광군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1.71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평가 수상’과 ‘인구 구조 개선’은 별개라는 지적도 나온다. 재생에너지 기반 기본소득은 지역의 비교우위를 활용한 실험이지만, 정책 효과를 장기적으로 입증하려면 전입·전출, 출생·양육, 일자리 정착률 같은 핵심 지표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기 변동과 전력·에너지 시장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재원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전남도 역시 “정형화된 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해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군민과 함께 만들어 온 인구정책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마음 편히 아이 낳고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돌봄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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