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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온통 눈 덮인 불갑산은 모처럼 찾아든 저에게 그 품을 쉽게 허락 하지 않았습니다.
어릴적 그 높이가 성인이 되어버린 지금 그저 서울의 남산 보다 낮게 느껴졌지만 막상 산기슭을 차근히 올라 가려니 어느새 두 다리는 천근만근 제 다리가 아닌 남의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입에서 단내가 나고 입술을꾹 깨물다가도 아찔한 경사 면에 욕짓거리가 자동으로 뱉어지기를 몇번이나 반복 하고 드디어 연실봉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연실봉 위에서 바라본 일출은 아름다웠습니다. 산위 얕은 구름을 뚫고 붉게 떠오르는 2019년 첫 해는 아이의 얼굴처럼 맑고 고왔습니다.
절로 탄성이 나오고 가슴 한켠이 두근 거릴수 밖에 없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첫해는 그렇게 10여분 동안 자신의 모습을 허락하고 이내 구름뒤로 모습을 감추어 버렸습니다. 그 맑았던 첫해를 보며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꼭 이루 고픈 올해의 소원이나 염원을 빌었을 것입니다.
영광군민 여러분은 어떠한 것을 빌었나요?
온몸이 욱신 거릴 만큼 고생해 오른 산에서 바라본 태양은 잠시나마 제 몸과 마음을 정화 시켜주는듯 했습니다. 마음속에 차갑게 응어리 졌던 그 무언가가 사르르녹아 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첫해를 보러 불갑산에 올라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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