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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상은 언제나 ‘좋은 뜻’으로 시작한다.
문제는 그 좋은 뜻이 어느새 면죄부처험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동의 없이 정보를 모으고, 법과 절차를 무시해도, “실수 했다며 좋은 취지였으니까 괜찮다”는 말로 끝낸다.
이 말 한마디면, 책임은 사라지고 비판은 ‘왜곡’으로 둔갑한다.
요즘의 ‘선의’는 정의보다 세고, 책임보다 뻔뻔하다.
‘잘되면 내 덕, 안 되면 남 탓’이 그들의 공식이다.
성과는 독점하고, 실패는 분산한다.
그 모든 과정이 ‘좋은 뜻으로 한 일’이라는 포장 속에 감춰진다.
하지만 선의는 언제나 위험하다.
절차와 상식을 건너뛴 선의는 곧 독이 된다.
법 위에 올라타고, 타인의 권리 위에 세워진 선의는 결국 누군가에게 피해를 남긴다.
정책이든 운동이든, “좋은 뜻이었다”는 말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좋은 뜻이면 법도 예외가 되고, 절차도 장식이 된다는 그 안일한 믿음이 바로 ‘선의의 독성’이다.
진짜 선의는 과정으로 증명돼야 한다.
책임을 지는 선의만이 사회를 바꾼다.
책임을 회피하는 선의는 결국 위선일 뿐이다.
정의는 의도가 아니라 결과로 드러난다.
좋은 뜻으로 시작했다면, 끝도 상식과 책임 위에서 마무리해야 한다.
그게 선의를 지키는 최소한의 '예의'다.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궤변만…책임은 끝내 ‘남 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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