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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노약자·장애인 구매 어려움
줄서다가 오히려 코로나19 감염 노출
코로나19에 따른 공적마스크 판매가 9일부터 시작됐지만 빗발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량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마스크는 5부제를 통해 선착순 줄서기로 구입 가능한데 이같은 방식으로 곳곳에서 부작용이 속출하며 군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관내 28개 약국에 배정되는 공적마스크 물량은 각 200매씩 5,600매이며, 해당 물량은 영광군민 5만3천 6백94명 기준의 약 10%도 안되는 수치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공적마스크는 우체국과 농협, 약국 3곳에서만 판매한다. 우체국은 △법성포우체국 △군남 우체국 △낙월우체국 △백 수우체국 △염산우체국 △ 대마우체국 △묘량우체국 △불갑우체국 △군서우체국 △홍농우체국 등 10곳에 1일 100매가 공급되고 있다. 농협은 △영광농협 △대마 농협 △묘량농협 △불갑농협 △군서농협 등 5곳에 1일 100매가 공급되며, 1인당 1매(1,500원)로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아침 일찍 줄을 서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주민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마스크를 구하려 주민들이 판매 현장에 모이면서 오히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또한 직장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은 접근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군이 일괄해 공적마스크 판매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민 A씨(49, 군서면)는 “우체국과 마트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판매하는 건 전염률이 높아 마을별로 이장을 통해 판매해야 되는게 맞다”고 말했다. 주민 B씨(35, 홍농읍)는 “해당 판매시간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들은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없어 구매 할 기회가 없다”라며 “군에서 일괄 판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5일 임시국무 회의를 열고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를 구매하는 ‘요일별 5부제’ 시행을 밝히고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 번호가 △1,6이면 월 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이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살 수 있다. 이에 따라 약국, 우체국, 농협 등에서 1주일에 1인당 2매까지 신분증 제시와 함께 3천 원에 구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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