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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면…
역학조사, 정말 숨기는 걸 알까?
“노트북ㆍ휴대폰 다 챙겨도 돼요”
밀폐된 차량 공간에 확진자 태우고 이송
코로나19가 한국을 강타한 지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처음에야 그저 남의 일 정도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지만 언젠가 본인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에 내가 만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어떻게 될지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는 즉시 구급차가 집으로 환자를 데리러 오는 건지, 그렇지 않으면 병원에는 어떻게 가는 건지, 병원에 어떤 짐을 챙겨 갈 수 있는 건지, 역학조사는 어떻게 받는 건지 걱정스러운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그래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차근차근 짚어 봤다.
인후통, 발열, 기침 또는 설사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때 보건소나 대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를 받으면 보건소는 대부분 24시간 뒤 결과가 나오고 대학병원 선별진료소의 경우는 병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약 6시간 뒤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은 음성과 양성 판정 두 가지 결과만을 기다리게 되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검사 후기를 보면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이 가장 떨린다고 한다. 본인이 다니던 학교, 직장에 확진 판정 결과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과 행여나 자신과 마주쳤다가 감염됐을지 모를 이들에 대한 걱정, 전 국민이 자신의 동선을 알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 등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불안함의 시기를 견디는 도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면 ‘양성’, 즉 확진 판정일 가능성이 높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일 경우 병원 측에서는 문자로만 결과를 통보하고, 검사를 진행한 보건소나 병원 측에서 양성일 때는 반드시 전화로 통보를 한다.
양성 판정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달받을 때 “절대 밖에 나가지 말라”는 당부를 듣게 되는데 곧 이어 역학조사관의 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게 된다.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증상이 있기 전 어디를 다녀왔는지 등 동선과 증상 발현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다. 잘 아시다시피, 이때 역학조사에서 확진자 진술이 사실인지 여부는 cc(폐쇄회로) tv, 신용카드 조회나 휴대폰 기록을 조사하기 때문에 솔직하게 임해야 한다. 거짓말을 해 방역 당국에 혼란을 주는 경우 고발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개인, 고의나 중과실로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다수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학조사를 마치고 나면 확진자가 거주하는 해당 지역의 보건소에서 확진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게 되는데 이때 보건소는 확진자를 데리러 올 시간을 알려주면서 그때까지 짐을 싸라고 안내한다. 그러면 확진자는 병원에서 지낼 상황을 고려해 짐을 싸야 하고, 양성 통보부터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병원에서 사용할 물건은 나중에 폐기처분 해야 하니 버려도 되는 걸로 챙기라는 안내가 있었다는 내용의 말들이 sns에서 떠돌고 있는 가운데 이는 보건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확진자 준비물은 입퇴원 시 모두 소독을 하기 때문에 폐기처분 되지 않는다. 따라서 퇴원 시 그대로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어 노트북, 휴대폰 등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sns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으면 그 즉시 휴대폰을 압수한다는 글이 확산된 바 있는데, 마포구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휴대폰을 압수하는 일은 없다며 입원 시 자신의 동선이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등 역학 조사가 계속 이어질 경우도 있으니 확진자는 꼭 휴대폰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확진자는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입원 중 병원 내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공간에서는 전화도 마음대로 사용 가능하다.
준비물을 챙기고, 주변 정리를 했으면 병원 차량이 도착하고 방호복 입은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확진자는 차량에 탑승한다. 보건소 관계자들이 이름 확인 후 밀폐된 차량 공간에 확진자를 태우고 병원에 이송하며, 확진자 운송 통로를 이용해 병실로 안내된다. 이후 엑스레이, 소변검사, 피 건사 등 각종 검사가 진행된다.
병원 입원 후, 완치 판정을 받으려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하는데, 입원 중 음성 판정이 나온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뒤 한번 더 pcr 검사를 진행해 연이어 두 번 음성 판정이 나와야 퇴원이 가능해 퇴원 시까지 평균 30일 정도가 걸린다.
출처=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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