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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률 50% 넘으면 빵·떡 등 대체식 제공
20일 낮 11시 35분, 점심시간이 임박했지만 영광군 한 초등학교의 급식실은 텅 비어있다. 평소 같으면 800여명의 학생과 60여명의 교직원에게 배식할 점심 준비로 한창 분주할 때다.
영광군 영광읍 관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종사자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돼 다시 한번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 내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나, 거리 두기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3월 4월 동안 홍역을 치르며 잠잠해졌던 학생들 사이의 코로나19 대 유행이 다시 한번 확산되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탓에 이 학교 학생들은 급식실 대신 교실 한쪽에서 학교 측이 나눠준 빵과 샌드위치, 우유, 쥬스등으로 끼니를 때웠다. 한창 성장할 학생들에겐 매우 적은 양이라 짜증 섞인 반응이 많았다.
6학년 정모군은 “빵 하나로 어떻게 견디나, 간식으로 한끼 때운건데 배고파서 신경질이 난다”고 말했으며, 3학년 김모양도 “오늘 급식 메뉴가 김치볶음밥이랑 만둣국 또 마들렌이라 좋아하는 음식이 나온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갑자기 안 준다니까 속상해요”라고 토로했다.
급식 중단에 따라 대체식을 제공한다는 가정 통신문을 받아본 터라 도시락을 챙겨오는 학생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마주 앉아 서로 가져온 반찬을 나눠 먹느라 양모양은 “소풍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라고 말하며 기분을 만끽하기도 했다.
급식소 최초 확진자는 최초 증상이 나타났지만 급식소에서 근무를 해 온 것으로 파악이 되었으며 나머지 급식 종사자 역시 계속해서 조리 업무를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상황에 학교 측은 4월 18일~21일까지 대체식을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대체식으로 제공된 간편식은 밥이 아닌 빵과 우유등으로 영양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부실하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일반식을 대신해 간편식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렸으나, 교육 당국은 학기 초(3.2.~3.20.) 선제검사 결과 양성 예측도는 92.9%로 나타났고, 학교급이 낮을수록 높은 양성 예측도를 보인다고 판단, 약 49만 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4월에도 약 4,479만개의 신속 항원 검사 도구(키트)를 지원하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현재의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4월 학교 방역 지역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초, 중, 고등학교 급식 지원 인력 및 교원 대체인력의 확보가 부족하여 대체인력 구성에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원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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