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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광은, 들숨에 봄꽃내음, 날숨에 여름향기

기사입력 2022.05.30 17:01 | 조회수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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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엔딩과 여름 시작 어디쯤의 계절인 요즘, 영광군 주요 관광지는 꽃들로 온통 화사하다. 향기로운 꽃밭에 묻혀 살랑살랑한 바람을 느끼고 싶다면 영광 여행을 추천한다.

    영광 1경인 백수해안도로는 기암괴석과 갯벌, 칠산바다, 노을이 함께 연출하는 풍경이 황홀한 국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백수해안도로에 위치한 정유재란 열부순절지 인근 꽃동산에는 붉은 양귀비가 매혹적으로 뒤덮여있다. 이곳은 아홉 부인들이 왜란을 피해 현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 묵방포까지 피신하였다가 적선을 만나 굴욕을 당하기보다는 의롭게 죽을 것을 결심하고 그들 모두가 묵방포 앞 칠산 바다에 몸을 던져 순절한 곳이다. 양귀비는 5월 말 피기 시작해 6월에 만개하니 꽃밭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 바란다.

    영광대교를 따라 법성포로 가보자. 숲쟁이꽃동산과 진내근린공원 인근은 금계국으로 황금빛 물결이 일고 있다. 제일 높은 곳에 서서 내려다본 언덕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꽃으로 가득하다. 영광대교와 칠산갯벌, 광활한 평야가 눈앞에 펼쳐지며 바람에 흔들리는 노란 금계국을 바라보고 있으면 동화속에 들어온것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숲쟁이공원도 여름을 맞아 한창 푸르름을 뽐낸다. 300년이 넘는 느티나무 군락지로 '한국의 아름다운 숲'과 '국가명승 제22호'로 지정된 천년의 숲이다.

    법성포에서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2022년 법성포단오제가 열린다. 법성포단오제는 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전통문화 축제이자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씨름대회, 민속놀이, 축하 공연과 각종 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꽃을 담은 영광군 주요 관광지와 우리 나라 대표 전통 문화 축제인 법성포 단오제에 방문하여 잊지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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