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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영광군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새 생명 탄생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모두가 기대하고 축복한 가운데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세상의 첫 빛을 본 준희양은 묘량면에 거주하는 안모(54)씨의 자녀로, 안씨 부부는 이번 출산으로 셋째아를 품에 안아 아들 둘에 딸 하나를 둔 다둥이 가정의 주인공이 됐다.
영광군은 셋째 자녀를 출산한 안씨 가정에 양육비 3,000만원과 출산축하용품 구입비 및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각 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둥이 아빠가 된 안씨는 “첫째와 둘째를 타 지역에서 출산 후 직장으로 인해 영광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임신부터 출산까지 분만환경과 지원정책이 잘 조성되어 큰 어려움 없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매해 출생아가 줄고 있는 저출산 시대에 아기 탄생은 영광군의 기쁨이자 미래”라며 축하와 감사인사를 전하며 “아이가 봄의 싹처럼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영광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OECD 평균(1.59명)보다 높은 1.81명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이 같은 배경에는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적극적인 출산정책에 있다. 청년부부의 첫 시작을 응원하기 위한 결혼장려금 500만원,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정 전세자금 대출이자 최대 540만원,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난임부부 시술비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고 출생 시에는 자녀 순위별로 양육비를 차등 지원한다. 또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저출산 극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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