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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 대부분 행사 알지 못해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영광스포티움에서 개최된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가 사전 대응 미흡 및 홍보 부족으로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4억이라는 군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본지는 행사 하루 전 21일, 「국내 최장수 민속축제 ‘한국민속예술제’ 개최전부터 ‘시끌’, 왜?」라는 내용의 기사를 취재, 22일 보도했다.
행사를 하루 앞둔 상황이었지만 영광군민들은 물론 군 공무원들 조차 무관심 속에 전국행사가 영광에서 개최되는지 대부분 알지 못했다.
한국민속예술제는 전통 민속예술을 발굴 보존 전승하기 위해 국비 8억, 도비 4억, 군비 4억 총 16억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1,500여명이 참가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민속 행사이다.
행사 첫날 법성포구에서 용왕제, 벽사안민 띠뱃놀이, 불꽃놀이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3일 동안 영광 일대에서 진행됐지만 관람객은 극히 저조했고 대회에 참가한 팀도 본인들의 공연을 마치면 철수하는 상황에 지역 군민들마저 행사장에서 찾아보기가 극히 드물었다.
행사장 부스에서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본지 기자가 주말 동안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텅 빈 부스에 보기 민망할 정도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행사장을 안내하는 보조인력 조차 대부분 타지역에서 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총제적 난맥상이 현실이 됐다.
영광지역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꽹과리 소리도 들리고 시끄럽던데 무슨 행사하나요?’, ‘스포티움에서 무슨축제해요?’, ‘영광군이 홍보를 안해서 이 지경인데요’, ‘행사장에서는 스탭들만 보인다’, ‘이 좋은 축제에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한국민속예술제가 전국단위 민속예술을 겨루는 영광에선 다시 볼 수 없는 문화향연이었다는걸 감안하면 관광객은 물론 군민들에게도 향유하지 못하고 지역경제 또한 도움이 되지 않고 막을 내렸다는 것에 대한 군청 담당과의 미흡한 행정의 비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연 결과 일반부는 ‘숯뱅이두레’를 보여준 대전광역시 대전서구문화원, 청소년부는 ‘서산박첨지놀이’를 보여준 충청남도 서산여자고등학교·심화영승무보존회가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영광군은 전국적 규모의 한국민속예술제를 개최해 기쁘다며 영광에서 훌륭한 민속예술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준 점에 감사를 표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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