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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책과의 만남, 가을 감성에 젖는 시간 ‘독서 페스티벌’

기사입력 2017.11.13 10:58 | 조회수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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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홍농중, 가을맞이 ‘독서 페스티벌’ 실시

    독서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체육관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영광홍농중학교(교장 정태안)가 한수원과의 업무 협약에 따라 2017. 11. 08(수) 10시 40분부터 3, 4교시 동안 교내 행사의 하나인 ‘독서 페스티벌’을 실시했다. 독서 페스티벌은 각 반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시를 낭송하는 ‘애송시 암송 대회’와 두 권의 책을 읽고 책에 관한 문제를 푸는 ‘독서골든벨’로 이루어진 가을맞이 행사이다.

    3교시에 진행된 ‘애송시 암송 대회’에서는 3학년 김정현 학생이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낭송하면서 이별의 아픔을 절절하게 느끼는 화자의 감정을 표현했으며, 2학년 김지우 학생은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의지를 잘 나타냈다. 2학년 오지윤 학생은 김춘수 시인의 ‘꽃’으로 의미 있는 존재로 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였으며, 1학년 임단비 학생은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시련을 겪은 뒤에야 완성되는 사랑과 삶에 대해 또렷또렷하게 낭송하였다. 3학년 김준서, 신다은, 최다연, 송예린 학생 등 다른 학생들도 시의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노래를 선택해 감정을 살려 낭송했다.

    4교시에 진행된 ‘독서 골든벨’에서는 전교생이 참여하여 '빡치GO 박차GO'(장정희 저),''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안야 슈튀르처 저)와 관련된 OX퀴즈, 단답형 퀴즈 등을 풀고, 각 반 담임선생님들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애송시 암송 대회에 참여했던 신다은 학생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대회를 꾸준히 열어서 우리 모두가 시 한편쯤은 가슴에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독서골든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문성은 학생은 ”재밌게 읽은 책으로 퀴즈를 푸니 정말 재미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우승까지 하니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태안 교장은 “時를 암송함으로써 시인의 마음을 공감하고 시인의 마음이 되어 어떤 사물을 볼 때 자세히 보고 아름다움(심미안)을 찾는 안목을 키워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따라서, 3년 동안 100여개의 時를 암송하기를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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