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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경선 경쟁 치열, 강 의원 지지자들 표심 주목
- 군의원 9선 경력, 향후 정치적 행보는?
강필구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10월16일, 영광군수 재선거의 판도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4~5명의 예비주자들이 경합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1위 후보의 중도하차는 경선 구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강 의원이 갖고 있는 탄탄한 지지기반은 이번 재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지지자들이 다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로 향할지에 따라 선거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강필구 의원은 지난 1일, "지속 가능한 영광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고, 군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 제35조 1항의 감점 규정으로 인해, 선출직 공직자가 임기의 4분의 3이상을 마치지 않으면 공천심사에서 25점의 감점을 받게 된다.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강 의원의 출마 포기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파악되고 있다.
강필구 의원은 1991년 영광군의회 개원부터 같은 지역구에서 30년 넘게 군의원으로 활동해왔다. 오직 군의원 한길을 걸어온 그는 군의회 의장을 4차례, 전라남도시군의회의장회 회장 2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11일 강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해서 “이번 불출마 결정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비유하며, 2년 후 지방선거에서의 정치적 행보의 여운을 남겼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영광읍 주민 A씨는 "강 의원의 결정은 매우 안타깝지만, 판단을 이해한다"며, "앞으로도 강필구의 의원의 행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B씨는 "후배들을 위해 출마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동안의 업적과 상황을 고려할 때 출마를 해도 무관하다는 여론도 있다"고 전했다.
강필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민주당 경선에서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장현 전 호남대 교수, 김한균 영광군의원,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등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후보들은 강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경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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