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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2, 영광군수 재선거, 갈림길에 선 ‘민심’

기사입력 2024.08.25 13:01 | 조회수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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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후보 경선 갈등 속, 내부 ‘설왕설래’
    장현 후보 ‘유일한 가점’ 발언, 민주당 지지층 혼란 ‘가중'
    조국혁신당의 등장, 선거 판도 흔들까?
    cats.jpg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미지 클릭시 확대됩니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질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영광군의 민심(民心)이 크게 갈라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사회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영광군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 무소속 후보들이 선거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어 이번 선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선거에는 총 1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는 양재휘 영광지역위원회 부위원장(64),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63), 장현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67),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60), 장기소 영광군의원(62), 김한균 영광군의원(56) 등 6명이 경합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발표된 경선 심사 결과에 따라, 6인의 후보 모두 '컷오프' 없이 경선에 진출하게 됐음을 알렸다.

    민주당 최종 후보는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 군민 50%) 방식으로 9월 13일 전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선 결과는 곧바로 후보자 등록(9월 26일, 27일)과 선거운동(10월 3일부터)으로 이어지며, 사전투표는 10월 10일~11일, 본투표는 10월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각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어, 본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장현 예비후보가 주장한 ‘유일한 가점’ 발언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유일한 가점’은 정치 신인 양재휘 예비후보가 20%의 가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반면 장기소, 김한균 의원은 현역 선출직 출신으로서 25%의 감점을 받고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설왕설래'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한준호 신임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영광을 방문해 터미널 시장을 돌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변수는 조국혁신당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영광군 비례 투표에서 39.4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재선거에서는 정광일(65), 오만평(58), 정원식(53)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8월 29일과 30일 영광과 곡성에서 국회의원 12명 전원이 참여한 워크숍을 열어 호남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어, 이번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여기에 진보당의 이석하(53) 후보와 오기원(58) 김기열(58) 후보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나서면서, 다양한 정치 세력이 이번 선거에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강종만 전 군수의 부인인 김화순 씨의 출마 여부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김화순 씨는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출마를 결정할 가능성이 남아있어 강종만 전 군수의 조직력이 재가동될 경우, 선거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가 영광군의 정치적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경선의 갈등, 조국혁신당의 변수, 그리고 김화순 씨의 출마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번 선거 결과가 영광군의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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