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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무적자, 마침내 신분을 얻게 되다!

기사입력 2024.09.30 16:14 | 조회수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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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주민과 사회복지기관의 협력이 빚어낸 아름다운 결실!
    이제 나도 주민등록증이 생겼어요! 기쁨의 눈물 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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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센터장 남궁경문)는 2024년 9월 30일 영광군에 위치한 염산면사무소를 방문하여 57년간 무적자로 지내온 이*씨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하고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는 당사자 이*씨와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수행한 특정후견인, 영광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윤하연 팀장이 함께 자리하였는데 이들은 광주가정법원에서 송달받은 성본창설을 허가하는 판사의 결정문을 첨부하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접수하였다.

    간단한 신청서 작성후에 가족관계등록부가 창설되어 지문등록이 완료되자 마침내 이*씨의 주민등록번호가 생성되었고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게 되었다. 앞으로 이*씨는 염산면사무소와 영광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기초수급, 장애인등록의 절차를 진행하며 비로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게 될 예정이다. 처음 면사무소에 도착하여 수줍기만 하던 이씨의 얼굴에서 점점 미소가 번지고 지문등록의 과정이 완료되고 각종 증명서를 손에 받아 들고서는 상기된 표정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임시신분증을 손에 들고 은행을 방문하여 난생처음 통장을 발급받은 이*씨는 “이제 나도 한국사람이 되었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하였고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반복하였다.

    이날 염산면사무소에는 이*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염산면 관계자와 이*씨의 고용주와 마을 주민들, 염산면사회복지협의체 임대섭부위원장, 영광자립 센터장이자 하누리장애인복지회의 남궁경문회장, 등이 참석하여 기쁨을 함께 했다.

     

    지난 7월부터 특정후견인 지정, 성본창설 신청과 인용의 모든 과정을 진행한 영광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의 남궁경문 센터장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분들이 복지의 혜택을 누리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씨가 이제까지의 외롭고 힘들던 시간을 넘어 평온하고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영광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사)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영광군지부 소속으로 2022년 3월 개소하여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지원, 권익옹호, 상담 및 정보제공, 후견활동지원, 문화여가 체육활동, 지역네트워크 사업 등을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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