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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인구 감소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영광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가기 위한 의미 있는 첫발걸음을 내디뎠다. 바로 ‘영광형 키즈카페’ 조성 사업이다. 단순한 놀이 시설 설치를 넘어, 보육·육아 환경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수십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영광형 키즈카페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는 장세일 군수를 비롯해 군 관계 공무원, 영광교육지원청, 청년센터, 어린이집연합회 등 지역 보육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공통된 질문은 단 하나였다.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용역은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되며, 군비 1,800만 원이 투입된다.
이 기간 동안 타당성 분석, 타 지역 성공사례 조사, 후보지 선정, 재원 마련, 운영 방안 등 전반적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영광형’이라는 명칭에는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정읍 ‘천사히어로즈’, 스타필드 수원 ‘스몹’, 동두천 ‘놀자숲’ 등 다양한 키즈카페 모델을 비교 분석해, 영광 아이들의 생활과 부모들의 현실, 군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최적의 방향을 찾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군은 오는 7월 중간보고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10월 최종보고회 이후 본격적인 부지 선정과 예산 반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행까지의 구체적 일정이 설정된 점에서 행정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 육아는 더 이상 개인의 몫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과제가 되었다. 특히 저출생과 인구 감소에 직면한 농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곧 지역 생존 전략이다. 이번 ‘영광형 키즈카페’는 아이와 부모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영광의 미래를 설계하는 공동체적 공간으로 읽힌다.
궁극적으로 이 공간이 단순한 놀이 시설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는 따뜻한 보금자리로 완성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의 웃음이 영광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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