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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예방 위한 안전 수칙 홍보 강화

기사입력 2025.09.16 09:10 | 조회수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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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널 모빌리티 배터리 화재 잇따르자 선제 대응
    “화재는 예방이 최선…작은 실천이 생명 지킨다”

    배터리 화재 예방법.png

    영광소방서(서장 박의승)가 퍼스널 모빌리티(PM) 배터리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리튬이온배터리 안전 수칙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PM 이용이 급증하면서 배터리 화재 역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소방 당국이 직접 나서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선 것이다.

    영광소방서는 이날 “PM 배터리는 누구나 사용하는 생활기기인 만큼, 사용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초적인 수칙만 지켜도 화재의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는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사고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 안전수칙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안전 수칙으로는 ▲배터리를 현관이나 출입구 근처에서 충전하지 않기 ▲완전 충전 후 충전기 즉시 분리하기 ▲충전 중 주변에 종이·천 등 가연성 물질 치워두기 ▲정품 충전기만 사용하기 ▲배터리가 부풀거나 손상된 경우 즉시 사용 중지하기 등이 포함됐다. 이 수칙들은 모두 실제 화재 사례에서 원인으로 지목된 행동을 반영한 것으로, 실천 여부에 따라 사고 가능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영광소방서 관계자는 “충전 중 문 출입구를 막는 방식으로 보관하거나, 배터리를 이불·소파 위에 올려두고 충전하는 등의 위험한 행위가 여전히 많다”며 “소소한 실수 하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부터 안전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화염과 폭발을 동반해 초기 진화가 어려울 뿐 아니라,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야간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하면 피난이 늦어져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배터리 화재를 ‘가장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으로 규정하고, 전방위적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영광소방서는 이번 홍보 강화를 위해 관내 주요 도로변 전광판, 공공기관 안내 모니터,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집중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SNS 채널과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해 홍보 콘텐츠를 배포하고, 배너 설치 및 현장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과 고령층 등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도 고려 중이다.

    박의승 영광소방서장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기술적 문제라기보다 사용자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모든 군민이 생활 속 위험을 인식하고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소방서는 올해 초부터 ‘생활 속 안전실천 운동’의 일환으로 소화기 배치, 가스 누출 점검, 전기 화재 예방 등 다양한 주제로 주민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이번 리튬이온배터리 안전수칙 홍보도 이 연장선상에서 추진되고 있다. 소방서는 앞으로도 화재 예방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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