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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용, 실외용 담배 구분해서 소지
10대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체계적인 금연 교육이 없어 청소년들의 흡연이 또래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고등학생을 넘어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흡연이 유행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또 흡연 여부를 알 수 없도록 과일향, 커피향 등이 나는 캡슐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를 태우는 청소년들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건물 내에서 흡연할 용도로 전자담배와 외부에서 흡연하는 연초 두가지를 소지하고 다니며 주로 가방검사를 피하기 위해 놀이터 근처에 숨겨놓고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하교 후에 또래들과 흡연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아들 가방에서 USB나 샤프심 통처럼 얇은 물건을 발견했는데 일반적인 담배 모양과 달라 담배일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냄새도 과일향이 나 놀랐다”고 말했다.
2012년 독일 암연구센터는 감미필터담배 관련 보고서에서 설탕 등의 감미료는 연소되면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하고, 코코아 성분중 `테오브로민`은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이 흡연자 폐에 보다 쉽게 흡수되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영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 흡연 실태파악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학교마다 흡연예방 교육을 진행했을 것이다”고 회피했다.
이에 주민 B씨는 “청소년 교육을 담당하고 예방을 위해 나서야 할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의 흡연 실태 파악도 못하고 있는게 말이냐”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형식적인 흡연예방 교육만이 능사가 아니라 체계적인 금연 교육이 시급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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