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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음주운전인 줄 알았더니 조현병 환자…약 중단이 문제

기사입력 2021.05.28 11:03 | 조회수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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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조현병 환자와 관련된 사건이 잇따라 터지는 가운데 관내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군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광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9시 20분경 술에 취한 듯 보이는 50대 택시 운전자가 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정차하고 춤을 추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택시 운전자 A씨는 직접 차를 몰고 주변에 신하병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A씨는 병원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병원 관계자에 제지당했다. 그러던 중 현장에 경찰관이 출동했고, 음주 측정 등 확인 결과 음주운전이 아닌 정신분열증 환자로 밝혀졌다.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몰고 온 택시회사와 A씨 가족에게 연락했고 약 1시간 후에 인계했다. 또 경찰과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신하병원에 응급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소속된 택시회사 관계자는 “A씨가 근무한 지 며칠 되지 않았고 평소에는 약을 챙겨먹다가 이날은 약을 먹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신고해 주신 덕분에 사고 발생 없이 해결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주민 B씨는 “누가 봐도 음주운전인 줄 알았는데 조현병 환자라고 해서 놀랐다. 교통사고라도 일어나면 큰일이다 생각하던 와중 경찰관분들이 신속하게 출동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병은 정신적 혼란을 일으키는 뇌질환으로 과거 정신분열병으로 불렸다. 조현병은 100명 중 한 명 꼴로 걸리는 만큼 흔한 질병으로 유전, 뇌내 생화학적 이상 등 생물학적 원인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조현병은 환각, 망상, 사고 과정의 장애 등으로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조기치료와 꾸준한 약 복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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