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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소리 없는 암살자 블랙아이스

기사입력 2021.12.24 09:44 | 조회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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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사 양시혁.jpg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소방사 양시혁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어느덧 2021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말이 되니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함박눈까지 펑펑 내려 온 세상이 겨울 왕국이 되었다. 하얀 눈은 보기에 아름답고 마음이 포근해지지만, 눈이 녹으면 추운 날씨에 블랙아이스라는 흔적을 남긴다.

    블랙아이스는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사이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도로 결빙 현상’이라고도 하는 이 블랙아이스는 얼음이 얇고 투명해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쳐 검은색 얼음이라는 뜻의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블랙아이스는 주행 시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에 띄는 결빙구간이나 눈길은 오히려 운전자가 인지하고 대처를 할 수 있지만 블랙아이스는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미리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 비나 눈이 온 후 기온이 낮은 새벽길이나 블랙아이스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을 지날 때는 평소보다 낮은 속도로 운전을 하고 미리 감속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앞차와의 간격도 여유 있게 유지해야 한다.

    둘째, 급브레이크나 급격한 핸들 조작은 지양해야 한다. 얼어붙은 도로에서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급격하게 조작한다면 자칫 차가 회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는 가급적 2~3회 정도 나눠서 제동하고 핸들도 천천히 조작해야 한다.

    이 밖에 스노우 타이어나 자동차 체인을 장착, 도로와의 접지력을 높여 미끄러짐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겨울철 안전운행 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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