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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는 말이 보여준 놀라움

기사입력 2017.11.23 16:18 | 조회수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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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우 실종 소식에 영광군, 경찰서 지역주민이 함께 해 “무사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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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새해를 맞아 보배로운집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는 김준성 군수

    수은주가 영하를 향해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영광군에서는 공무원들과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이 무사히 귀환되는 일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제인 11월 22일은 수능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처럼 영광 장애우들에게도 뜻 깊은 날이었다. 영광군 장애인들이 모 “영광 장애인문화예술제”가 펼쳐지는 날이였기 때문이다.

    모든 장애인들이 예술제의 여운을 안고 시설로 복귀 할 때, 영광 군서면의 ‘보배로운집’직원들은 행사장인 스포티움 이곳 저곳을 정신 없이 뛰어 다니며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댔다. 이동용 차량이 1대라 조를 나누었지만 대기 하고 있던 장애우 1명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여분이 지났지만 장애인의 모습이 스포티움 어느곳에서도 보이지 않자 곧바로 112를 통해 실종 신고를 했다. 출동한 영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직원들은 적은 인원으로 시간을 허비 할수 없다는 판단으로 영광군의 모범운전자 협회에 연락해 주변을 지나갔거나 지나갈 예정인 차량들에게 이소식을 전파 했고 영광군 군내버스에도 협조 연락을 취했다. 같은 시간 실종 상황을 접수한 영광군에서도 즉각적으로 모든 직원들에게 상황 전파 했고 안전관리과 통합CCTV관제센터에서는 행사장 주변의 CCTV자료를 뒤지기 시작 했다.

    해가 기울어 어둠이 가까워지는 만큼 보배로운집 직원들과 군직원, 경찰서 직원들의 얼굴색도 점점 어두워져만 갔다. 어두워지면서 실종된 장애우가 이동을 멈추었을 경우 저체온증으로 상황이 악화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영광군 최영철주무관의 기지로 탐색 방향이 전환 되었고 저녁 8시 30분 경 인근 마을의 모정 앞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장애인은 추운 날씨였지만 건강상의 이점은 보이지 않았고 하루가 지난 오늘(11월 23일)도 평소처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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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 사회복지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 후 함께 포즈를 취한 김청근 보배로운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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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배로운집 김청근원장은 "저희의 불찰을 오히려 아름다운 하모니로 꽃피우게 도움을 주신 영광경찰서,  군청,  모든 군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장애인들의 사회적응과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며 머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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