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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봄
청연은 세월호 5주기를 기억하기 위해서 영광초등학교, 영광중앙초등학교, 영광여자중학교 학생 들과 잊지 않을게 프로젝트를 함께 했습니다.
무지의 펜스타일 안에 학생들이 추모하는 각자의 방법들로 다양하게 채워나갔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의미의 노란 리본과 우리가 같이 만들어야 하는 세상을 적었습니다.
오고 가며 펜스타일을 보는 영광군 주민 누구든 잊지 않을 수 있게 학교 벽면에 활용되지 않는 공간을 확보해 직접 디자인 한 뒤 계획하고 설치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비록 물건은 녹슬지라도 추모를 했던 순간과 진심으로 적어 내려간 마음들은 낡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듬뿍 담았습니다.
학생들과 활동하며 정의 내린 따뜻한 세상과 청연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은 퇴색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꽃으로 피어날 수 있었던 그들의 봄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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