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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햇빛과 바람으로 ‘기본소득’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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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햇빛과 바람으로 ‘기본소득’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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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 기자

햇빛이 비추고 바람이 불 때마다 연금이 쌓이는 세상이 올까. 영광군은 지금 그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군민 평생 연금 시대’라는 다소 낯선 구호 속에는, 에너지를 넘어 ‘경 제’와 ‘복지’, 그리고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실험이 담겨 있다.

영광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신재 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햇빛바람연금 군민 참여 모델’을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정책이 아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수익을 나누고, 이를 통해 자립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다.

이미 지난해 제정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군민 참여 및 개발 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이익공유발전소 지정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대규모 발전 사업이 지역과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전환 되는 것이다.

이 모델의 핵심은 단순히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주인이 되어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군민조합 구성, 운영 지원, 제도적 장치 마련 등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이 병행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영광군은 ‘기본소득상생 TF’를 출범시키며, 에너지 수익을 기반으로 한 기본소득 실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을 간접 소득(수익 배분)과 직접 소득(기금 지급)으로 나누는 투트랙 전략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주목할 만한 시도다.

오는 5월 공포·시행 예정인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는 이러한 방향성을 제도화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물론 지방재정과 사회보장제도 개편이 라는 높은 현실의 벽이 존재하지만, 영광군은 도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마을 단위 태양광 시범사업 등 복지와 자립을 병행하는 정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는 단기적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공동체 기반을 다지는 전략이다.

한편, 영광군은 청정수소 산업, e-모 빌리티, 드론, 바이오 등 4차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e-모 빌리티 분야는 해외 수출과 부품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

지방 소멸의 위기가 짙어지는 이 시기, 영광군의 시도는 눈에 띈다. 에너 지라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복지와 산업, 그리고 공동체 경제를 연결하려는 이 정책들은 단순한 행정의 영역을 넘어선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군민의 공감과 참여다. 지역이 주도하는 모델은 결국 지역 주민의 신뢰와 지지 속에서만 완성될 수 있다.

햇빛과 바람이 ‘연금’이 되는 이 놀라운 실험, 영광군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쓰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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