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11.27 (수)

  • 구름조금속초5.5℃
  • 비 또는 눈1.2℃
  • 흐림철원1.1℃
  • 흐림동두천0.4℃
  • 흐림파주1.5℃
  • 흐림대관령-2.1℃
  • 흐림춘천1.6℃
  • 눈백령도2.5℃
  • 맑음북강릉5.6℃
  • 맑음강릉5.8℃
  • 구름조금동해7.0℃
  • 눈서울1.2℃
  • 눈인천2.6℃
  • 흐림원주2.8℃
  • 구름조금울릉도8.3℃
  • 비수원2.7℃
  • 흐림영월4.5℃
  • 흐림충주3.4℃
  • 흐림서산3.6℃
  • 맑음울진5.4℃
  • 비청주3.5℃
  • 비대전4.7℃
  • 구름많음추풍령3.5℃
  • 구름조금안동4.8℃
  • 구름많음상주4.9℃
  • 구름많음포항6.7℃
  • 흐림군산6.4℃
  • 흐림대구7.0℃
  • 비전주4.7℃
  • 흐림울산6.7℃
  • 흐림창원6.5℃
  • 비광주7.1℃
  • 흐림부산7.0℃
  • 흐림통영7.7℃
  • 흐림목포6.6℃
  • 구름많음여수7.0℃
  • 흐림흑산도7.4℃
  • 흐림완도8.1℃
  • 흐림고창6.1℃
  • 흐림순천5.4℃
  • 비 또는 눈홍성(예)3.8℃
  • 흐림3.9℃
  • 비제주10.3℃
  • 흐림고산10.5℃
  • 구름많음성산8.8℃
  • 흐림서귀포9.9℃
  • 흐림진주6.8℃
  • 흐림강화0.8℃
  • 흐림양평1.0℃
  • 흐림이천1.8℃
  • 흐림인제1.9℃
  • 흐림홍천2.0℃
  • 흐림태백0.9℃
  • 흐림정선군2.8℃
  • 흐림제천3.0℃
  • 흐림보은4.6℃
  • 흐림천안2.8℃
  • 흐림보령6.0℃
  • 흐림부여5.3℃
  • 흐림금산4.2℃
  • 흐림3.0℃
  • 흐림부안5.7℃
  • 흐림임실3.6℃
  • 흐림정읍6.7℃
  • 흐림남원6.0℃
  • 흐림장수2.1℃
  • 흐림고창군6.0℃
  • 흐림영광군6.9℃
  • 흐림김해시6.2℃
  • 흐림순창군6.3℃
  • 흐림북창원7.1℃
  • 흐림양산시7.2℃
  • 흐림보성군6.9℃
  • 흐림강진군7.2℃
  • 흐림장흥7.1℃
  • 흐림해남7.5℃
  • 흐림고흥7.2℃
  • 구름많음의령군3.3℃
  • 흐림함양군5.9℃
  • 흐림광양시6.3℃
  • 흐림진도군8.1℃
  • 흐림봉화4.7℃
  • 흐림영주4.3℃
  • 구름많음문경4.5℃
  • 맑음청송군2.9℃
  • 맑음영덕5.7℃
  • 구름많음의성1.1℃
  • 흐림구미5.4℃
  • 흐림영천5.5℃
  • 구름많음경주시6.1℃
  • 흐림거창4.8℃
  • 구름많음합천7.3℃
  • 흐림밀양6.7℃
  • 흐림산청6.2℃
  • 흐림거제7.6℃
  • 흐림남해7.5℃
  • 흐림6.1℃
기상청 제공
지역 축제, 낭비가 아닌 투자입니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축제, 낭비가 아닌 투자입니다.

양광태 칼럼

양국장님.PNG

지역축제에 대한 고민이 많아 지는 요즘입니다. 몇년 동안 단오제를 준비해 왔었던 입장이거니와 최근 지역 축제가 선심성 예산 낭비라는 지적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역축제란 지역 고유의 전통과 문화가 가장 잘 드러나는 행사입니다. 이러한 의미가 가장 부각 되는 행사는 법성포 단오제입니 다. 과거 단오날은 법성포가 가장 풍족함을 누리던 때였습니다. 조운선들이 한양에 쌀을 내리고 돌아오는 배에 옷감이나 실생활 용품들을 가득 싣고 돌아 오던 때였고 곡우사리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잡혀진 조기 장터가 파시 되며 호남의 수많은 보부상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모내기를 끝낸 서민들이 장터 구경을 나왔고 법성의 부자 들은 소리꾼, 여리꾼을 모아 풍류를 즐겼습니다. 이날 만큼은 지난 겨우내 굶 주리고 움츠러 들었던 많은 법성포 주민들이 배불리 먹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날입니다. 법성포 주민 들은 이 축제를 통해 공동체 정신을 확고히 해왔던 것입니다.

과거 법성포의 단오제는 예술축제이며 제의 축제 였고 교역축제 이며 대중 축제 였습니다. 즉 놀고 먹는 축제로 모두가 차별 없이 즐길수 있었던 숨통 틔우는 해방구적인 축제 였습니다.

지역축제의 또 다른 의미 로는 외지인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하나의 창구입니다. 외지인 또는 관광객이라고 일컬어 지는 사람들은 축제를 계기로 지역에 방문해 지역 문화를 이해 하고 또한 소비를 하게 됩니 다. 이러한 의미에 부합되는 축제는 불갑산 상사화 축제입니다. 관광객들은 상사화를 보기 위해 불갑산 아래로 모여 들고 그곳에서 백제 불교의 출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영광에 왔으니 굴비정식이라도 먹으려면 법성포로 향하게 되고 절경으로 알려진 백수해안도로에도 구경하게 됩니다.

상사화 축제는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광 활성화 축제 이며, 대중 축제입니다. 즉 관광객이 즐거워야 할 축제입니다.

지역축제에는 또 다른 의 미도 있습니다. 바로 지역 주민들에게 공동체로서의 소속감을 높여 주고 정체 성을 확립 시켜 줄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군남 찰보리 축제, 백수 노을 축제, 염산 갯벌·천일염 축제가 해당 될 것입니다. 해당 축제들은 읍민들이 직접 준비 하고 손님을 모셔서 지역의 자랑거리를 선보이는 축제입니다. 군남은 찰보리가 심어진 푸른 들판과 찰보리의 상품성을 자랑하고, 백수는 아름다운 낙조를 자랑 하고, 염산은 드넓고 풍요로운 갯벌과 그곳에서 나는 새하얗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을 자랑 하는 축제입니다. 지역민들은 지역의 자랑거리를 통해 자부심을 갖고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축제들은 주민화합축제, 산업진흥 축제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 모든 축제들을 ‘흥행’이 라는 한 가지 기준 잣대로만 판단 한다면 분명 예산 낭비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축제에 다양한 의미가 있다면 결코 예산 낭비만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진행되었던 지역의 많은 축제들이 차별성이 없고 예산 낭비처럼 보여 졌던 이유가 이와 같은 한가지의 잣대로만 평가 했기 때문에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내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웰메이드수정.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