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12.05 (목)

  • 맑음속초2.1℃
  • 구름조금-5.4℃
  • 맑음철원-5.8℃
  • 구름많음동두천-3.3℃
  • 맑음파주-5.0℃
  • 맑음대관령-5.4℃
  • 구름많음춘천-4.9℃
  • 구름많음백령도5.8℃
  • 맑음북강릉-2.1℃
  • 맑음강릉2.2℃
  • 맑음동해1.9℃
  • 맑음서울1.2℃
  • 구름많음인천1.3℃
  • 흐림원주0.2℃
  • 구름조금울릉도4.4℃
  • 맑음수원-0.1℃
  • 구름많음영월-1.8℃
  • 구름많음충주-2.6℃
  • 맑음서산0.7℃
  • 맑음울진2.0℃
  • 흐림청주1.2℃
  • 구름많음대전0.9℃
  • 맑음추풍령1.1℃
  • 맑음안동-1.7℃
  • 맑음상주2.0℃
  • 흐림포항4.9℃
  • 흐림군산3.5℃
  • 구름조금대구1.6℃
  • 흐림전주4.9℃
  • 흐림울산4.9℃
  • 구름많음창원6.0℃
  • 맑음광주3.8℃
  • 흐림부산5.1℃
  • 구름많음통영6.5℃
  • 구름조금목포7.8℃
  • 구름조금여수5.9℃
  • 구름많음흑산도8.8℃
  • 구름많음완도7.0℃
  • 구름많음고창6.2℃
  • 구름많음순천3.0℃
  • 맑음홍성(예)-0.3℃
  • 구름많음-0.7℃
  • 흐림제주10.4℃
  • 구름많음고산10.2℃
  • 구름많음성산7.3℃
  • 구름많음서귀포9.2℃
  • 구름많음진주0.8℃
  • 구름많음강화-2.5℃
  • 맑음양평-1.1℃
  • 구름많음이천-1.6℃
  • 맑음인제-0.3℃
  • 구름많음홍천-4.2℃
  • 맑음태백-2.8℃
  • 구름조금정선군-0.5℃
  • 흐림제천-0.1℃
  • 맑음보은-1.3℃
  • 흐림천안-1.7℃
  • 흐림보령3.9℃
  • 흐림부여-0.1℃
  • 구름많음금산-1.1℃
  • 흐림-0.1℃
  • 구름많음부안8.2℃
  • 흐림임실2.0℃
  • 흐림정읍7.1℃
  • 구름많음남원0.5℃
  • 흐림장수2.3℃
  • 구름많음고창군6.6℃
  • 흐림영광군8.0℃
  • 흐림김해시3.6℃
  • 구름많음순창군0.6℃
  • 구름많음북창원4.6℃
  • 흐림양산시3.5℃
  • 구름많음보성군4.0℃
  • 구름많음강진군3.1℃
  • 구름많음장흥1.6℃
  • 구름많음해남2.4℃
  • 구름조금고흥4.8℃
  • 흐림의령군2.4℃
  • 흐림함양군5.5℃
  • 구름많음광양시3.6℃
  • 구름많음진도군8.3℃
  • 구름많음봉화0.9℃
  • 맑음영주1.7℃
  • 맑음문경1.1℃
  • 맑음청송군0.6℃
  • 구름많음영덕2.1℃
  • 맑음의성-3.6℃
  • 맑음구미0.5℃
  • 구름많음영천3.4℃
  • 흐림경주시4.5℃
  • 흐림거창4.4℃
  • 구름많음합천1.6℃
  • 구름많음밀양0.6℃
  • 흐림산청5.8℃
  • 흐림거제6.7℃
  • 구름조금남해7.1℃
  • 흐림1.6℃
기상청 제공
영광 리모델링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 리모델링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가적 문제라고들 합니다. ‘나라’의 문제라고 하니 와 닿지 않습니다. 전남 지역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년 안에 자치단체가 사라질 위기라는 뉴스가 조금은 와 닿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끔은 실감 나는 얘기들을 나눕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묘량에서는 큰 마을로 꼽히는 ‘영당’이 10년 후면 텅 비게 될 실정이랍니다. 불갑면 부춘리는 70세가 가장 젊은 나이라네요.

없는 것 없었다는 군남면 포천리엔 약국이 하나도 없답니다. 한정식 집도 최근 문을 닫았고요. 오래된 병원은 있으나 원장께서도 적잖은 연세여서 금명간 병원도 사라질 것이라고들 합니다. 머잖아 읍·면이 통폐합 되고, 시·군이 통폐합 된다는 뉴스가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손자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만 가려고 한다.” “조금 산다는 집 자식들은 다 객지로 나간다.” “그 사람 손자 봐주러 서울 가고 없다.” “영광에서 낳는 아이는 대부분 다문화 가정 아이다.” 등의 대화가 흔히 오갑니다. 번듯한 고향은, 고향집은 그래서 겉만 있고 속은 비어가고 있습니다.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광군은-모든 지자체가 그렇지만-인구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인들에게 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광 공동체의 공동화(空洞化), 나아가서는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은 되지 못합니다.

귀농·귀촌인 가족이 대를 이어 영광에 살 것인지 불투명 합니다. 사업상, 혹은 직업상 주민등록을 영광으로 옮기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영광 공동체는 ‘영광 사람들’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국정 책임자들의 모습에서는 어떤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 ‘영광’이라는 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영광사람들이 나서야 합니다.

특정인들만의 ‘사태’가 아닙니다. 모든 영광사람들이 맞고 있는 ‘사태’입니다. 우리 후손들을 뿌리 없는 부평초처럼 살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존재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고 했습니다. ‘영광 지키기’에 모두 나서야 합니다. 영광군이 중심이 되어 모든 행정력을 뿌리 지키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 낳기 좋고, 기르기 좋고, 교육시키기 좋은 영광 만들기에 나서야 합니다. 교육과 문화를 중시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광을 만들어 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영광 리모델링’ 이지요. 아무리 많은 투자, 아무리 큰 희생이라도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발등의 불입니다. 느긋하게 남의 얘기하듯 할 때가 아닙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