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01.22 (수)

  • 맑음속초10.2℃
  • 연무5.6℃
  • 맑음철원5.1℃
  • 구름많음동두천6.7℃
  • 구름많음파주4.5℃
  • 맑음대관령1.5℃
  • 맑음춘천6.9℃
  • 구름많음백령도4.2℃
  • 맑음북강릉9.2℃
  • 맑음강릉9.5℃
  • 맑음동해10.3℃
  • 연무서울6.7℃
  • 구름많음인천2.9℃
  • 구름많음원주5.6℃
  • 구름조금울릉도9.8℃
  • 박무수원4.7℃
  • 구름많음영월4.3℃
  • 구름많음충주4.8℃
  • 구름많음서산7.3℃
  • 구름조금울진11.1℃
  • 연무청주8.1℃
  • 연무대전9.2℃
  • 구름조금추풍령7.0℃
  • 연무안동6.1℃
  • 구름많음상주7.0℃
  • 구름많음포항10.0℃
  • 구름많음군산7.0℃
  • 연무대구9.5℃
  • 구름조금전주9.8℃
  • 구름조금울산11.9℃
  • 구름많음창원10.5℃
  • 연무광주7.6℃
  • 구름조금부산12.0℃
  • 구름많음통영11.3℃
  • 흐림목포8.2℃
  • 구름많음여수9.1℃
  • 흐림흑산도9.1℃
  • 흐림완도8.4℃
  • 구름많음고창8.2℃
  • 구름많음순천8.8℃
  • 연무홍성(예)7.5℃
  • 구름많음8.4℃
  • 흐림제주11.9℃
  • 구름많음고산12.6℃
  • 구름많음성산12.5℃
  • 구름많음서귀포13.1℃
  • 구름많음진주8.7℃
  • 구름많음강화4.0℃
  • 구름많음양평5.2℃
  • 구름조금이천5.3℃
  • 맑음인제5.6℃
  • 맑음홍천6.1℃
  • 구름조금태백4.4℃
  • 구름많음정선군4.9℃
  • 구름많음제천4.9℃
  • 구름많음보은5.8℃
  • 구름많음천안7.3℃
  • 구름조금보령8.2℃
  • 구름조금부여7.2℃
  • 구름조금금산8.7℃
  • 구름많음7.0℃
  • 구름많음부안10.2℃
  • 구름많음임실7.9℃
  • 구름많음정읍9.8℃
  • 구름많음남원7.6℃
  • 구름조금장수7.2℃
  • 구름많음고창군8.9℃
  • 구름많음영광군9.4℃
  • 구름많음김해시11.6℃
  • 구름많음순창군6.6℃
  • 구름많음북창원10.3℃
  • 구름많음양산시11.3℃
  • 구름많음보성군10.8℃
  • 흐림강진군10.1℃
  • 구름많음장흥10.0℃
  • 흐림해남8.4℃
  • 흐림고흥10.3℃
  • 구름조금의령군9.7℃
  • 구름조금함양군10.0℃
  • 구름많음광양시9.9℃
  • 흐림진도군8.2℃
  • 구름조금봉화7.7℃
  • 구름조금영주6.4℃
  • 구름조금문경7.8℃
  • 구름많음청송군6.6℃
  • 구름조금영덕8.3℃
  • 맑음의성8.3℃
  • 구름조금구미8.4℃
  • 구름조금영천8.8℃
  • 구름조금경주시10.7℃
  • 맑음거창8.0℃
  • 맑음합천10.3℃
  • 구름많음밀양9.5℃
  • 구름많음산청9.0℃
  • 구름많음거제10.0℃
  • 구름많음남해8.4℃
  • 구름조금11.7℃
기상청 제공
영광 리모델링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 리모델링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가적 문제라고들 합니다. ‘나라’의 문제라고 하니 와 닿지 않습니다. 전남 지역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년 안에 자치단체가 사라질 위기라는 뉴스가 조금은 와 닿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끔은 실감 나는 얘기들을 나눕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묘량에서는 큰 마을로 꼽히는 ‘영당’이 10년 후면 텅 비게 될 실정이랍니다. 불갑면 부춘리는 70세가 가장 젊은 나이라네요.

없는 것 없었다는 군남면 포천리엔 약국이 하나도 없답니다. 한정식 집도 최근 문을 닫았고요. 오래된 병원은 있으나 원장께서도 적잖은 연세여서 금명간 병원도 사라질 것이라고들 합니다. 머잖아 읍·면이 통폐합 되고, 시·군이 통폐합 된다는 뉴스가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손자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만 가려고 한다.” “조금 산다는 집 자식들은 다 객지로 나간다.” “그 사람 손자 봐주러 서울 가고 없다.” “영광에서 낳는 아이는 대부분 다문화 가정 아이다.” 등의 대화가 흔히 오갑니다. 번듯한 고향은, 고향집은 그래서 겉만 있고 속은 비어가고 있습니다.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광군은-모든 지자체가 그렇지만-인구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인들에게 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광 공동체의 공동화(空洞化), 나아가서는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은 되지 못합니다.

귀농·귀촌인 가족이 대를 이어 영광에 살 것인지 불투명 합니다. 사업상, 혹은 직업상 주민등록을 영광으로 옮기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영광 공동체는 ‘영광 사람들’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국정 책임자들의 모습에서는 어떤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 ‘영광’이라는 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영광사람들이 나서야 합니다.

특정인들만의 ‘사태’가 아닙니다. 모든 영광사람들이 맞고 있는 ‘사태’입니다. 우리 후손들을 뿌리 없는 부평초처럼 살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존재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고 했습니다. ‘영광 지키기’에 모두 나서야 합니다. 영광군이 중심이 되어 모든 행정력을 뿌리 지키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 낳기 좋고, 기르기 좋고, 교육시키기 좋은 영광 만들기에 나서야 합니다. 교육과 문화를 중시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광을 만들어 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영광 리모델링’ 이지요. 아무리 많은 투자, 아무리 큰 희생이라도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발등의 불입니다. 느긋하게 남의 얘기하듯 할 때가 아닙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