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하 진보당 영광군수 후보는 2일, 영광읍 선거사무소에서 ‘이장님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민생 현안을 청취했다.
영광군 전체 280여 명의 이장들 중 100여 명이 직접 사무소를 찾아 간담회장을 가득 메웠다. 진보당에서도 이석하 후보 뿐아니라 김재연 상임대표, 전종덕 국회의원, 오미화 전남도의원,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이 함께했다.
상임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기도 한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성수 위원장은 “일선 현장에서 누구보다 헌신하며 영광 군민을 위해 고생하시는 우리 이장님들과 이장 출신 준비된 후보 이석하 후보와의 소중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선영 영광읍 이장단장은 전체를 대표하여 “오늘 이 자리는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자리”라며 “우리 영광 군민들에게 실익이 되는 의미있는 토론회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석하 후보는 “2개월 전까지만 해도 여러분과 함께 이장일을 봤던 제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거꾸로 이장을 해봤기 때문”이라며 “처음 군수 출마한다고 하니 다들 ‘돈 많냐’고 물어보셨다. 그러나 지금은 싹 사라졌다. ‘돈이 아닌 땀’이라는 진보당식 선거운동이 영광을 이미 변화시키고 있다. 오늘도 귀한 시간 내어 자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곳곳에서 수많은 의견과 질문들이 쏟아졌다.
“한수원 관련하여 진보당은 반대만 하는 당이라고 알려져 있다. 영광군의 살림을 책임지는 수장이라면 달라야 하지 않겠나?”, “농민의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게 쌀값인데 정말로 대책이 있느냐!”, “이번 상사화축제, 읍민 축제만도 못해 속상했다. 축제관련 특단이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나!”, “농지범용화사업과 정부에서 대체작물재배를 강권하는 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겠느냐?”, “해안가에서는 풍력태양광 사업 등으로 주민들의 갈등과 분쟁이 심각하다”, “농사지은 지 40년 되었는데 남은 것은 빚 뿐이다. 제발 살려달라!” 등 매섭고 날카로운 질문들과 절박한 호소가 이어졌다.
이석하 후보는 쏟아지는 질문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답했다.
한수원 관련해서도 “선거와 상관없이 우리 군민들의 안전성은 철칙이다. 다만 그 문제해결에 있어서 주민들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며 “주민들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된 500명의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6개월 안에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이장님들은 9급이 아니라 실제로는 1급의 역할을 하고 계시는 소중한 분들이다. 준공무원 이전에 각 마을의 대표로 협의 수준을 넘어 일정한 결정권도 가져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이장단 총회를 통해 군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서로가 바쁜 가운데서도 간담회는 꼬박 1시간 30분을 넘겼다.
마지막 질문은 “군수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할 첫 번째 사업은 무엇이냐”였다. 이석하 후보는 “앞에 계신 이 훌륭한 이장님들 모두 모시고 군정을 협의하고 결정하기 위한 이장단 총회부터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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