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영광군 묘량면에서 개최된 2024 묘량 청춘 촌파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전 접수 200명, 현장 접수 100명으로 계획된 이번 행사에는 총 340여 명이 참석하며, 예상 인원을 훌쩍 넘는 큰 관심을 받았다.
‘묘량 청춘 촌파티’는 2023년에 처음 시작된 행사로, 올해 역시 묘량면 지역활성화 주민위원회 산하 청년일자리 분과가 주관하여 준비된 특별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용역 기관의 도움 없이 묘량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더욱 의미가 크다. 약 1년간의 준비 과정을 통해 다양한 교육과 자격증 취득, 선진지 답사 등을 거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해 행사는 특히 지역 청년들이 모든 체험부스를 직접 운영한 것이 큰 특징이다. 작년 행사에서 일부 부스를 외부 청년단체가 운영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묘량 청년들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청년들의 노력은 방문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번 행사는 수익화 모델을 도입한 최초의 지역 행사로서, 입장객들에게 입장권을 판매하고, 이를 지역 농특산물 구매권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방문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묘량 청년들의 도전과 열정이 결실을 맺은 이번 행사에 대해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셔서 매우 감사드리며,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인 만큼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촌파티는 지역 활성화와 청년 주도형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묘량면이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입장권 수익과 지역 농산물 판매를 통한 수익화 모델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향후 농촌 지역 행사 운영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청년일자리 분과는 2022년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주민참여형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10개 지역 중 하나로 영광군 묘량면이 선정된 결과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조직화되었고, 묘량면 주민위원회라는 의결기구가 구성되었다. 주민위원회 산하에는 지역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 의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청년일자리 분과가 조직되었으며, 이번 행사는 그 결실 중 하나다. 청년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참여가 지역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는 묘량면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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