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복싱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다.
복싱은 사각 링 위 글러브를 맞대어 오직 주먹으로 승부하는 스포츠로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무하마드 알리, 마이크타이슨 등 권투 스타는 동경의 대상이었고, 과거 스포츠 종목에서 권투의 영향력은 매우 컸다.
하지만 한국에선 야구와 축구 등 대형 프로 스포츠가 출범하며, 빛나는 챔피언 벨트를 두른 ‘헝그리 복서’에게 열광하는 이들은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채승곤 복싱클럽은 프로선수들을 양성하고 있고 이우민이라는 대형 신인 탄생과 함께 웰터급 챔피언벨트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영광 엘리트 복싱, 생활체육 복싱 등 복싱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기혁 영광군복싱협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십니까. 영광군 복싱협회장 이기혁입니다. 원래는 복싱을 좋아하는 동호인이었고 올해 처음으로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아직 미숙한 점이 많지만 영광 복싱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Q. 영광군복싱협회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서인석, 이동준 부회장님이 함께하고 있고 전무이사 조예진님과 협회 이사진 20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Q. 현재 영광군에 복싱장이나 체육시설은 어떻게 되는가?
영광에는 오랫동안 복싱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없었으나 5년여 전 영광읍에 이어 1년여 전 홍농읍에 채승곤KO 복싱클럽이 2곳 운영되고 있습니다. 엘리트 선수육성과 생활체육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복싱을 배우고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을 겸하고 있습니다.
Q. 영광에 복싱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복싱 인프라 구축과 저변확대에 계획이 있다면?
복싱을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인프라 자체가 있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만 위에 언급한 체육시설이 생기면서 영광군 내의 많은 생활 체육인, 동호회인들이 복싱을 즐기고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현재는 군에서 운영하는 복싱 체육시설이 따로 없고 채승곤KO 복싱클럽에서 자체적으로 선수육성을 하고 있는데 채승곤KO 복싱클럽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
전 세계랭커이자 한국 2체급 챔피언 출신 채승곤 관장의 지도력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전라남도 대표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육성되고, 프로복서까지 다수 배출되는 등의 취미에서 시작해 선수로 전향하는 경우도 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복싱을 즐기는 동호인에게도 운동을 하기 좋은 곳이고 새롭게 복싱을 접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Q. 웰터급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는 이우민 선수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린다.
영광의 복싱 대형 신인 이우민 선수는 중학교 때 취미로 시작해 고2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차근차근 성장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웰터급의 유망주에서 챔피언 타이틀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되었습니다. IN & OUT이 다 되는 웰라운더 완성형 복서이며 매 시합마다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이 가장 많은 선수입니다. 그만큼 화끈하고 재밌는 시합을 보여줍니다.
영광이 낳은 영광의 아들이니만큼 많은 군민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Q. 복싱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복싱은 체력이 굉장히 중요한 운동이라 자연스럽게 체력 향상이 됩니다. 또한 전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근육들이 발달하게 됩니다. 복싱을 하며 땀을 흘리고 샌드백과 미트 트레이닝을 통해 잡생각을 날려버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실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많은 운동으로 칼로리 소모가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동작이 연속되게 이루어져 있어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여 몸의 여러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적합한 운동입니다. 요즘은 여성분들도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장에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유사시에 나를 지키고 또한 나의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영광에서도 복싱대회 개최를 기대해도 되는가?
영광군민들의 복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많은 복싱인들이 영광에서 열리는 복싱 시합을 기대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당장 내년 4월에 영광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전을 잘 치러내어 취미로 즐기시는 분들의 경연의 장이 될 수 있는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를 영광에서 개최하고 전국민이 열광하던 프로권투라 불리우던 프로복싱 시합 역시 개최에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영광군 의원님들과 군 체육회 등 행정하시는 분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Q. 복싱협회장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다면 말해달라.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타지역의 체육중학교, 체육고등학교로 가지 않고 영광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을 수 있도록 학교에 복싱부 창단을 하는 것이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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