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춘곤)은 23일(화) ‘영광역사교육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2022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제1회 영광역사야(野)행을 실시했다.
이번에 처음 실시된 제1회 영광역사야(野)행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민 및 지자체 관계자가 함께 모여 영광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영광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과 발전을 위한 지역의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이루어졌으나, ‘영광역사교육의 오늘과 내일’ 주제 발제를 한 지역사회 인사들은 각기 준비해온 발표자의 자료를 보고 읽는 듯한 발표 형식으로 식상한 발표회라는 지적이다.
이날 역사야행을 참관한 정치인 A씨는 "이제는 책 속에 갇힌 역사가 아닌 우리 삶과 더불어 살아 숨쉬는 역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하며,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수천년을 이어온 영광의 역사와 문화유산인 유무형의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개발을 지자체와 협력하여 이루어야 한다"라고 말했으나, 정작 주최한 주최측은 책 속에 갇힌 역사 속에 존재한다 느껴진다 전했다.
또한 주최 관계자 B모씨는 "발표자가 준비해온 자가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읽는 듯한 발표형식은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
발표를 한건지 주최측에서 써 놓은 글을 읽은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안된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패널로 참여한 영광 향토문화가인 이근철 씨는 영광역사의 진수는 영성과 빛의 정신에 있다고 말했다. 영광 지역의 종교사, 문화, 예술사, 교육사 속에 선각자 정신과 저항의지가 숭고한 빛으로 발했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도 이것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광의 자랑인 우도농악 공연과 더불어 그동안 영광 노래를 전수해 온 해룡중 문현미 교감의 영광에서 구전으로 내려온 ‘추풍부’, ‘석류’등 영광의 노래 공연도 함께 어우러졌다.
현장에 참여한 관객들은 농촌의 풍경과 식민지 민초들의 애환을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는 노랫말과 애잔한 노래 가락에 모두 숙연해졌다.
또 행사에 참여한 영광여중 이루다 학생은 그동안 지식으로만 배우고 점수 잘 받기에 위해 평가에 연연했던 역사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탐구하고 직접 체험하는 역사교육을 해 본 경험을 말하며 이런 생생한 역사를 통해 우리 영광역사에 대해 자긍심과 긍지를 느꼈다고 말하여 관중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이루어진 영광역사야(野)행에는 전라남도의회 장은영의원, 영광군의회 장영진의원, 장남종 총무과장, 김효선 관광과장이 참석했으며, 이날 개최된 행사는 "영광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과 발전을 위한 담론의 과정이 영광 미래의 약속이다"라는 머릿글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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