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리얼미터가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영광군수 재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가 공동으로 의뢰해, 영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급등한 배경에 경선일정과 여론조사 시기가 맞물렸다는 점이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은 9일부터 10일까지 후보 경선을 진행했으며, 11일에는 장현 후보와 정광일 후보 간 결선투표가 이루어졌다. 이 기간과 여론조사 시기가 맞물리면서, 투표에 참여하려던 조국혁신당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한 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는 “이번 여론조사 기간에 조국혁신당이 장현 후보와 정광일 후보 두 명의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전화응답 대기자들로 인해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는 분석이다. 경선 일정과 여론조사 시기가 겹치면서 경선 투표에 참여하려던 지지층의 응답이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얼마나 확산될지는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30.3%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29.8%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당선 가능성 질문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36%, 조국혁신당 후보가 31%를 기록했지만, 양측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16.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양당 후보 외에도 강력한 제3 후보로 떠올랐다. 이석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양당 중심의 선거 판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무소속 양재휘 후보는 5.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김기열·오기원 후보는 각각 1.1%에 그쳤다. 기타 인물에 대한 응답은 5.6%,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7.3%, 조국혁신당이 3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언론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이 경선 일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경선과 여론조사 시기가 맞물리면서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선거에서도 이러한 상승세가 유지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에 영광 지역신문에서 추가로 영광군수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선거 판세 변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영광군수 여론조사는 영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해 유선 RDD(10%)와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90%)를 활용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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