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공천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총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이 중 5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후보들은 50대에서 60대까지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지방선거와 정치 경력을 통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익숙한 인물들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양재휘(64) 민주당 영광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이동권(63) 전 전남도의원, 장현(67) 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 장세일(60) 전 전남도의원, 장기소(62) 영광군의원이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김한균 영광군의회 의원이 민주당 공천에 참여하면서 군수 재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민주당이 최근 영광군수 후보 추가 공모를 발표하면서 공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이에 따라 내부 분위기가 크게 요동치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후보들을 의식해 더욱 신중한 공천 절차를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례적인 추가 공모는 민주당의 공천 절차를 한층 복잡하게 만들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실시되는 여론조사와 종합 점수를 통해 이달 말 내로 컷오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는 최종 경선에 오를 후보를 가리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후보들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들은 경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하며 활발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컷오프 결과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삼장(三張)간의 경쟁도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장기소, 장세일, 장현 등 같은 성씨의 후보들이 동시에 출마하면서 종친 간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종친회 내에서도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지역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공천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조국혁신당 공천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광일(65) 재외동포재단 이사 외에도 오광덕 전 경기도의원, 정원식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복 전 수협장은 19일,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진보당에서는 이석하(53) 영광군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무소속으로는 오기원(58) 김기열(58)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강종만 전 군수의 부인 김화순 씨가 여전히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강종만 전 군수의 조직과 후광을 바탕으로 무소속 출마를 택할 경우,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번 선거에서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유권자들은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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